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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길로 가는 아하스

찬송 484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말씀봉독 열왕기하 16:1-20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유다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악한 왕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 그는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했다고 합니다. “길”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길이라기 보다 계속 밟고 다님으로써 생겨난 길을 의미합니다. 길이 아닌 곳을 많은 사람들이 계속 걸어가면 결국 그 곳에 길이 나는 것처럼 그동안 많은 왕들이 길이 아닌 곳을 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 있는 길을 아하스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이미 왕들 사이에서 길이 아닌 길을 가는 것이 패턴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시편 1편에서 말씀하는 “죄인들의 길”을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습니다. 이것은 인신제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인신제사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인신제사를 혐오하십니다. 인신제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다 왕 아하스는 자기 아들을 제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상숭배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5절을 시작하며 오늘 본문은 “그 때에”라고 말씀하는데, 이 때는 앗수르가 아주 강했던 시기입니다. 디글랏 빌레셀은 국력을 강화시켜 주변국의 통폐합을 주도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나라들이 앗수르의 침략에 굴복했습니다. 앗수르의 속국이 된 것입니다. 그러자 앗수르 왕인 디글랏 빌레셋은 자연스럽게 가장 강력한 제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앗수르의 침략으로 고통 받던 나라들 가운데 반앗수르 동맹이 결성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왕이 아람의 르신과 북이스라엘의 베가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유다왕 아하스를 에워쌌습니다. 아하스가 반앗수르 정책이 아닌 친앗수르 정책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쳐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니 아하스의 마음이 어땠겠습니까? 같은 본문을 기록한 이사야 7:2을 보면,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라고 말씀합니다. 두려웠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요동쳤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믿음없음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는 것을 마치 죄를 짓거나 믿음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풀 수 없는 문제 앞에 섰을 때 두려워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그 두려움의 답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느냐는 것이죠.


유다왕 아하스는 어떻게 대처합니까? 7절을 보니까 앗수르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그의 사자를 보냅니다. 자신을 앗수르왕의 종이고, 아들이라고 하며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은금을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십시오. 유다가 어떤 나라입니까?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런데 그런 유다의 왕이 앗수르 왕에게 빌붙어서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이사야 7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런 아하스에게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징조도 보여주셨습니다. 그 징조가 무엇입니까?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하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결국 앗수르에게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까? 그것은 바로 아하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앗수르를 훨씬 든든한 버팀목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보다 강력한 제왕인 디글랏 빌레셀이 더 크게 보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왕들을 이기고도 남으시는 분이십니다. 내 앞에 아무리 큰 어려움이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져 주십니다. 지금 당장 머리를 굴려서 사람을 찾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인 것 같고, 그렇게 해야만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 것은 두려워 하지 않는 강인함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 두려움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입니다. 앗수르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저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나를 구원하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와서 “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종입니다. 저를 구원 해 주십시오.”하고 간절하게 주를 찾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있고, 불안함과 해결하지 못하는 숙제가 있으십니까? 하나님께 나아와 “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저를 구원 해 주십시오.”하고 주님께 매달리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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