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의 겉옷을 가지고
찬송 : 361장 (기도하는 이시간)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자 위대한 선지자였던 엘리야. 이제 그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2장은 엘리야의 마지막과 새로운 계승자인 엘리사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2장 1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리고 가고자 하시는 때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영감으로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을 시작으로 벧엘, 여리고, 요단으로 향합니다. 마치 죽음을 앞두고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지역과 제자들을 순회하듯이 엘리야가 장소를 옮기어 움직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향하여 왜 벌써입니까?라고 되묻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 다만 수긍할 뿐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이 뜻하신 바에 믿음으로 수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순회 중에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너는 이곳에 머물라라고 말합니다. 마치 더 이상 나를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엘리사에 그 질문에 반복적으로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있음을 두고 맹세하며 엘리야를 떠나지 않겠다고 대답합니다. 엘리사에게 엘리야는 단순한 스승이 아니었습니다. 엘리야가 떠나는 현장에서 엘리사가 ‘아버지여, 아버지여!’라고 부르짖었듯이, 엘리사에게 엘리야는 영적인 아버지였고, 따라야 할 푯대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모습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아버지가 되는 엘리야, 또한 그 엘리야를 따르는 영적인 아들로서의 엘리사!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교회 안에, 각 가정교회 안에 이러한 믿음의 관계들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이 하는 성령의 역사가
이제 헤어짐의 때가 되었습니다. 엘리야가 자신을 따르고 사랑하는 엘리사에게 너에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고 말합니다. 엘리사는 주저함 없이 당신의 성령이 역사하는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대답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걸어온 길을 압니다. 그 길은 광야의 외치는 자의 길이요. 다수 속에서 진리를 선포하는 외로운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엘리사가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그 길은 어려운 길입니다. 엘리사는 구합니다. 제가 그 길을 계승하겠다고 구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소망하고 바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역사로 회복되는 이스라엘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오늘 이 아침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 이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자신이 것을 내려놓는 믿음, 그리스도안에서 참된 영적인 관계를 갖는 삶, 다른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성령을 사모함이 우리 모두에게 역사하는 이 아침이 되기를 간절히 축언드립니다.
[ 기도제목 ]
1. 엘리사가 사모하고 바랬던 그 믿음, 신앙이 우리에게 회복되게 하소서
2. 이번 주일에 진행될 새가족환영회 가운데 주의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