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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의 죄
(열왕기상 12장)
찬송가 :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르호보암의 실수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누어지게 되는 그 배경에 대해서 말씀 한다. 물론 솔로몬의 죄로 인한 결과로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둘로 나뉠 계획을 하셨지만, 그 일이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야기들이 얽혀 있다. 
먼저는 그동안 솔로몬의 강경정치로 인해서 불만이 가득 쌓여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로보암을 대동해서 르호보암에게 찾아간다. 그리고 르호보암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
그 때 르호보암은 3일간의 시간을 줄것을 요구하고, 그 동안에 두 부류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해서 의견을 묻는다. 먼저는 선대왕을 섬겼던 나이가 많은 노인들로 이루어진 그룹에게 물었고, 그 후에 자기와 함께 자란 나이가 어린 젊은층으로 이루어진 그룹에게 의견을 물었다. 우리가 보았듯이 나이가 든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룹에서는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조언하고, 반대로 나이가 어린 젊은이 그룹에서는 그들이 왕을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런 불평을 하는거라고 하고 더 강경한 정책을 펼치라고 하는데, 르호보암은 젊은이들의 조언을 따른다. 
사실은 르호보암 안에 이미 있었던 욕망을 이 나이 어린 젊은이들이 들추어 내 준 것이고, 르호보암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을 듣고 행한 것이다. 이것이 르호보암이 행한 크나큰 최대 실수 였다. 

여로보암의 실수
오늘 본문에는 르호보암의 실수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의 수장이였던 여로보암의 실수 또한 동일선상에 놓고 언급하고 있다. 열왕기 기자는 이후로 북이스라엘의 왕을 언급할 때 마다 그들의 선악을 구분하는 척도로써 ‘여로보암의 죄’를 언급한다. 악한 왕은 하나같이 모두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였더라’고 기록한다. 
그렇게 그 관용어 처럼 사용되는 ‘여로보암이 행한 죄가 무엇인가?’ 첫째는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각각 만들어서 세운 것이고, 그리고 그것에 제사하기 위해서 레위지파가 아닌 일반 사람들을 세워서 제사장을 삼았고, 그리고 자체적으로 절기를 만들어서 북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제사를 드리도록 한 것이다. 
사실 여로보암이 이 모든 것을 만든 이유는 자신 안에 있었던 두려움 때문이였다. 무엇에 대한 두려움이였느냐! 본문 27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 드리러 남유다로 가게 되면, 그 때 그들의 마음이 변해서 르호보암에게 붙어서 자신을 등지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여로보암이 내세운 3가지 정책은 사람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떠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죄악이였다. 

그들의 실수 안에 숨겨진 죄 
여기서 우리는 인간 내면에 숨겨진 두가지 죄의 본능을 발견한다. 바로 ‘욕망과 두려움’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자기 왕국을 세우려는 인간의 욕망”과 “자기 왕국이 무너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은 ‘자기 왕국’ ‘마이 킹덤’이라는 ‘자기 감옥’을 만들고, 스스로 만든 ‘욕망의 감옥’ ‘두려움의 감옥’안에 갇혀서 헤어져 나오지를 못한다.
우리 역시 그 ‘욕망’과 ‘두려움’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안에서도 우리는 ‘나의 왕국에 대한 욕망과 두려움'이 있음을 깨닫는다. 여로보암이 하나님을 제사한다는 명목으로 행한 정책이였지만, 사실은 자기를 위한 목적으로 행했던 것 처럼 말이다.

욕망과 두려움에 갇힌 죄인을 자유케 하는 복음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욕망의 감옥과 두려움의 감옥에서 풀려나 자유케 될 수 있을까? 무엇이 우리를 이 감옥의 문을 열 수 있는 키 일까요? 우리가 잘 알듯이 그 열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는 우리를 욕망의 감옥에서 풀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길로 가게 하고, 그리고 예수 부활 승리가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의 감옥에서 풀어 영원한 생명안에서 누리는 참된 평안과 기쁨으로 인도하신다. 
그래서 요한복음 4장에서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은 ‘남유다 사람’ ‘북이스라엘 사람’ 할 것 없이 자신들의 왕국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고 하신다. 즉, 르호보암의 길도 아닌, 여로보암의 길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 되심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결단과 적용
말씀의 결론을 맺습니다. 우리는 내안에 ‘나의 왕국에 대한 욕망과 두려움’이 강력하게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그 것으로 부터 우리를 건져낼 힘은 오직 예수 안에 있고, 우리의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욕망과 두려움을 이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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