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에 새겨진 열망
찬송 : 410장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솔로몬의 성전 건축
열왕기상 7장은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건축하여 준공한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여호와의 성전 건축은 7년, 자기 왕궁의 건축은 13년이 소요되었습니다. 성전의 크기도 길이가 100규빗, 너비가 50규빗, 높이도 30규빗으로 성전보다 더 크게 건축되었습니다. 그런데 열왕기 기자는 두 배나 오래 걸리고 규모도 훨씬 큰 건축의 내용은 단 12줄의 말씀으로 요약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다시 여호와의 성전의 놋기둥과 성전에 쓰이는 기구들로 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6장의 성전 건축과 7장의 성전 기구들 사이에 솔로몬의 왕궁 건축이 마치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습니다. 열왕기 저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백향목과 두로 사람 히람을
성전을 건축하고, 왕궁을 건축할 때 쓰인 재료는 바로 백향목이었습니다. 백향목은 높고 곧게 뻗은 모습을 갖춘 나무로서 수목의 왕으로 일컬음을 받습니다. 은은한 향과 더불어 나무가 변질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고대의 여러 왕들이 사용한 목재이기도 합니다. 솔로몬들은 두로의 왕 히람으로부터 백향목을 수입하여 성전과 왕궁을 건축합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부귀와 권세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리려는 그 마음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솔로몬은 성전의 기물을 만들기 위해 두로에서 히람이라 불리우는 장인을 모셔옵니다. 13절의 데려오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와익카호’는 ‘강권하다, 끌어오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를 강권하여 데려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최고의 자재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기술자를 섭외하는 비용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최고의 것을 드린 것입니다.
마치 여호와의 성전과 같더라
하나님을 위하여 최고의 것을 드린 솔로몬, 그의 마음에 새겨진 열망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싱가포르 바이블 칼리지에 들어올 때 잘 보지 못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정문에서 양쪽 위를 바라보면 십자가가 새겨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즉, 이 학교의 중심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건축에는 건축자의 의도와 마음이 담긴 것입니다.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지었습니다. 12절은 이렇게 마칩니다.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과 주랑에 놓은 것 같더라’ 솔로몬 왕궁의 실내가 세상의 왕궁과 같지 않았습니다.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에 놓은 것과 같았던 것입니다. 솔로몬의 중심에 새겨진 열망은 바로 여호와의 전을 향한 열망이었습니다. 51절에도 가장 귀한 보배들은 여호와의 제사를 위해 간직해 두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에 새겨진 열망,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 열망이 주님의 전을 위하여, 우리의 가장 귀한 것이 오직 하나님이기를 다시 되새겨지는 오늘 이 아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
1. 내 마음의 중심, 삶의 중심이 오직 하나님이기를 소망합니다.
2. 이웃초청잔치와 복음축제 가운데 주의 은혜가 가득히 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