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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때에
(열왕기상 1장)
찬송가 : 549장 “내 주여 뜻대로”
 
내용관찰
오늘부터 열왕기서를 시작한다. 열왕기서는 다윗을 이어 누가 왕이 되느냐하는 문제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가 잘 알듯이 다윗을 이어서 ‘솔로몬’이 왕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오늘 본문의 내용이다. 

하나님의 뜻은 솔로몬이 왕이 되는 것이다.
분명 하나님의 뜻은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알 수 있는가! 삼하7장에서 하나님이 다윗과 언약을 맺으면서 ‘다윗의 몸에서 날 자가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삼하7장에서는 ‘솔로몬’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 삼하12장에서 밧세바의 첫째 아들이 죽고, 이후에 솔로몬이 태어나는데, 그 때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진 ‘여디디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시는 것으로, 다윗을 이어 왕이 될 사람이 ‘솔로몬’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본문 30절에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밧세바에게 맹세를 하는데,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될 것이다”라고 맹세한 바있다. 이와같은 맹세를 할 때에 다윗은 성령으로 충만했고, 분명 하나님으로 부터 분명한 음성을 듣고 한 맹세였을 것이다.

문제 _ 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려고 하나? 
분명히 하나님의 뜻은 솔로몬이 왕이 되는 것인데, 왜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는 것일까?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오늘 1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는 몇가지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첫번째는 다윗의 노쇠함이다(1절). 1절에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라고 말씀한다. 다윗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경에서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은 단순히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영적인 상태를 반영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삭도 노년에 시력이 안좋았고, 엘리 제사장도 그랬다. 이 모두는 그들의 영적인 상태도 많이 둔감해 있었음을 반영하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첫번째 요소는 다윗의 영육의 연약함을 들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두번째 요소는 아도니야와 요압의 욕망이다(5절). 아도니야는 5절에 이렇게 말한다.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명을 준비하니...”. 철저하게 ‘자기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야망을 드러낸다. 아도니야의 야망에 요압도 합세한다. 삼하24장에서 다윗이 인구조사를 실시하려고 했을 때, 요압이 다윗에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라고 직언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압은 다윗의 말년에 영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음을 눈치챘고, 그리고 자기 생각, 자기 판단으로 아도니야편에 서서 자신의 권력을 계속 지속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세번째 요소는 아도니야의 탁월함이다(6절). 6절에서 아도니야를 소개하는데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라는 말은 지금 살아있는 다윗의 아들들 중에 가장 연장자라는 말이다. 그리고 용모가 심히 준수하여 왕이 될 재목으로 손색이 없었고, 더군다나 다윗이 아도니야를 보고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하면서 한번도 질책해보지 않은 아들이였다. 그 만큼 어릴적 부터 남다른 면모를 보였던 자가 바로 아도니야였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도 당연히 아도니야가 다윗을 이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왕상2:15). 그가 왕이 되는 것이 아주 합리적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요소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적용> 우리 안에도 이와같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는 요소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연약함일 수 있고, 그리고 우리 안의 욕망일 수 있고, 또한 매우 합리적인 생각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할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게 하는 원인들로 작용한다. 하나님의 뜻은 그 뜻이 이루어져야 타이밍이 있다. ‘하나님의 때’라고 하는 ‘카이로스’의 때가 바로 그것이다. 오늘 본문의 상황이 바로 그 ‘타이밍’이다. 아도니야가 자기 스스로 왕이 되려고 정치공세를 펼치는 이 시기에 다윗은 아무 생각 없이 자기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 _ 나단과 밧세바의 협력
바로 그 때에 선지자 나단과 밧세바가 활약을 한다. 나단 선지자와 밧세바가 행했던 것이 무엇이였느냐! 바로 ‘다윗의 기억을 회상시킨 것’이다.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생각하게 한 것이다. 다윗이 늙어서 영적으로 둔해져서 머뭇거리고 하나님의 뜻을 놓치고 있는 그 때! 나단과 밧세바가 나서서 그 중요한 타이밍에 다윗의 기억을 환기 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나단과 밧세바의 이 지혜로운 행동이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한다. 

결단과 적용 
우리 안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타이밍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사야 62장 6절 말씀이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마이 킹덤’이 아니라 ‘히즈 킹덤’을 세우는 파수꾼을 하나님이 세우시는데, 그들이 누굽니까?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이 다윗처럼 기억을 잊으신 것은 아니다. 사실 이 표현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잊지 않고 그것을 주야로 생각하는 자들을 강조하며 가리키는 말이다. 그들은 한발 앞서서 하나님께 메달리는 자들이다. 
우리가 중요한 선약을 잡을 때, 일찍이 달력에 메모하고, 미리 알람도 설정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이들은 하나님의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여기 저기에 메모하고, 알람도 설정하여, 항상 깨어 있으려고 하는 자들이다. 
회사 안에서도 유능한 직원들은 상사가 궁금해 하기 전에 먼저 보고한다. 

다윗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알았지만, 영적인 둔감함으로 인해 그 타이밍을 놓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나단과 밧세바를 통해서 그를 깨우쳐 주신 것이다. 

오늘 우리의 존재가 바로 이와같아야 한다. 우리 가정, 우리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타이밍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어떠한 뜻을 적절한 시기에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벽에 올라,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주야로 기도하며,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우리 인생에 중요한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때를 놓치지 않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아침에 기도하실 때, 우리가 잊고 있던 하나님의 뜻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다시금 믿음의 파수꾼으로써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 항상 깨어서 하나님으로 기억하시기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내 영혼이 깨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질 수 있게 해 달라고, 
  2. 내일 예배를 위해서... 영과 진리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산 예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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