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썰렁해진 날씨에 다리가 시립니다. ㅋ
나이가 들었나봐요 ㅎㅎ
서나섬에서는 토요일마다 FWIA공부를 합니다.
FWIA는 Faith Work Institute Asia라는 뜻인데요
일과 신앙에 대한 가치관에 대한 공부입니다.
8가지 테마가 있는데
첫번 테마인 '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저는 경제활동을 해야만 일을 한다고 생각했어요.
집에서 아이들만 키운 저는 돈을 벌지 못하는게 마음 한쪽에서 좀 걸렸어요.
그런데 살림도 썩 잘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누구도 아이를 키우는 일이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말해주지 않았어요. 그냥 일없으니 그거라도 잘해야한다 그정도 생각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사모님이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힘들때마다 목사님이 '당신이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거야'라고 말씀하셨대요.
그 얘기를 듣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운거에요.
모르겠어요.
열등감 가득했던 시간들...
저는 싱가폴에서 살때도 그랬어요.
주변에 기러기가족으로 온 엄마들을 단 3년만에도 애들 실력을 확~ 끌어올려 떠나는걸 봤어요.
혼자서도 애 둘은 잘 다루는 것처럼 보였어요.
저는 안그랬거든요. 저는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힘겨웠던 지나간 시간들이 좀 그냥 사무쳤던거 같아요.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이 아니라 내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마음을 두고 살았던 거에요.
생각이란게 후딱 바뀌지 않지만
토요일 아침 시간을 통해
제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어가기에 딱인거 같아요.
무엇보다 남편이 그 시간에 일어난다는게 기적인데 매주 같이 가고 있어요.
참 감사하지요?
새로 시작한 테마는 '돈'이에요.
이번에는 어떤 걸 배울지 기대가 됩니다.
믿음이 일상속에 스미고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어요
친애하는 싱나섬 가족들에게
안부와 감사를 전하며~~
서나섬 오선명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