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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
(사무엘하 16장)
찬송가 : 352장 “십자가 군병들아”
 
내용관찰
계속해서 압살롬의 반역이 이어지고, 다윗은 도피중에 있다. 그 와중에 압살롬은 자기의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아히도벨에게 자문을 구하는데, 아히도벨은 다윗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라고 조언한다. 그리하여 백주대낮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왕궁의 옥상에서 다윗의 후궁과 동침한다. 

나단의 예언 성취
그런데 우리가 알듯이 이 내용은 삼하12장에서 나단선지자가 다윗의 죄악을 책망하면서 했던 예언의 성취였다(삼하12:11~12). 그 사실로 미루어 보아 알 수 있는 사실은 지금 다윗이 경험하고 있는 이 모든 일이 다윗의 범죄로 인한 결과였다는 사실이다. 그말인즉슨 하나님의 계획하심 안에 일련의 모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질문 : 회개 했음에도 왜 죄의 대가를 치뤄야 하나?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에게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다윗은 분명히 밧세바를 범한 이후, 나단의 책망을 듣고, 그 일에 대한 철저한 회개를 했다(시51편). 그러면 하나님이 다윗의 회개를 통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셔야 할게 아닌가! 이미 다 회개한 일에 대해서 왜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한 대가를 멈추지 않으시는가!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회개란 죄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사울왕은 삼상15장에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이유로 사무엘의 책망을 들을 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했지만, 그 이유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였다. 자신의 죄악이 백성들에게 모두 알려져서 자신의 왕권이 흔들리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의 회개는 달랐다. 시편51편에서 다윗의 회개의 고백을 들어보면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고백한다. 다른 모든 것은 다 잃어버려도 주님의 성령 만큼은 내게서 거두지 말라는 진정한 회개의 기도를 드린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그 기도를 분명히 들으셨고, 그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참회가 진정성 있는 참회였고, 모든 상황은 죄의 결과로 인해 참담하지만 그 상황 속에 하나님은 다윗을 향한 인애가 끊어지지 않고 있음을 발견한다. 

시므이의 저주에 대한 다윗의 태도
먼저는 ‘사울의 친족이였던 시므이’의 조롱과 저주에 대한 다윗의 반응을 통해서 그 사실을 발견한다. 다윗이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서 쫓겨나는 모습을 보고, 시므이는 그것이 다 너의 죄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저주한다. 옆에 있던 아비새가 참다 못해 다윗에게 시므이를 죽이겠다고 하지만, 다윗은 아비새를 말리면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셨다”고 하면서 12절에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의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 이 모든 상황을 받아 드리겠다는 말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애를 구하는 다윗의 모습이다. 

므비보셋의 종 시바의 환대에 대한 다윗의 태도 
그리고 또한 눈여겨 볼 것은 므비보셋의 종 시바의 환대에 대한 다윗의 태도이다. 시바가 다윗 행렬이 지나갈 때 길에 나와서 그들을 환대한다. 다윗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시바에게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고 말한다. 지금 제 코가 석자인 다윗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시므이의 저주에 대한 다윗의 처량한 모습과는 대조되는 마치 자기가 여전히 왕권이 있는 양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다 
이 두가지 상반된 다윗의 태도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이 뭐냐! 다윗은 지금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고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윗이 므비보셋의 종 시바에게 ‘므비보셋의 것이 다 네 것이다’고 자신 있게 말한 것은 다윗 안에 여전히 내주 하는 성령의 감동으로 한 믿음의 선포였다. 
그리고 시므이의 저주에 대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며 나아가는 것’ 또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린 문제라는 것을 인정할 때 나온 다윗의 고백이다.

압살롬의 편에 선 자들 _ 자기 왕국을 추구하다
반대로 압살롬과 그의 편에 선 자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시종일관 자신들이 세울 자기 왕국을 위해 온갖 술수와 계략들을 세우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힘과 지혜로, 자신들의 왕국을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은 하나님이 다윗의 죄에 대한 징계로써 그들에게 잠깐 쥐어진 왕권인데도, 그 사실도 모른채 그들은 마치 자신들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었고, 앞으로도 그 왕권이 영원히 지속될 것 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결단과 적용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살면서 조금 내가 원하는대로 인생이 잘풀리는 순간에는 의기양양하면서 마치 이 왕국이 영원할 것 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는 삶이 내 뜻대로 안풀릴 때는 하나님이 나를 버린 것 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가 결코 잊지 않고 명심해야 할 사실은 ‘내 인생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놓치면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 힘으로 자기 왕국을 세우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나의 리더십, 나의 지혜와 능이 모두 하나님으로 부터 나오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사용되어지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때, 우리는 인생이 잘풀리는 순간에 자고하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인생이 잘 안풀릴 때도 낙망하지 않는다. 

오늘 우리의 인생이 완전하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믿고, 그 하나님께 나의 인생을  내어 맡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오늘 나의 상황 가운데 나를 붙드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며 모든 것 주님 앞에 내려놓는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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