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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찬송가 286장)

말씀 : 사무엘상 13:1~23


이 새벽 우리가 함께 묵상하는 말씀은 사울이 블레셋과 싸우는 장면이 기록된 본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손꼽으라면 사울이 스스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사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을 시작으로 사울왕은 인생의 하락곡선을 그리며 살게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늘의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2장의 말씀이 선이해되어야 합니다. 어제 묵상한 12장 13절에서 15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하나님은 불신앙처럼 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말씀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왕을 세우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왕을 세우시며 하신 말씀을 잘 보시면 이 왕과 함께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것이 그 이유셨습니다. 그 왕과 함께 하나님을 잘 따라오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16절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일을 보라.”

가만히 서서라는 표현은 주의를 환기시킬때 쓰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즉 이말은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보라는 것입니다. 이 왕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수 있고 또 만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적인 요구를 바꾸셔서 하나님을 나타낼 도구로 바꾸어버리신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이스라엘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미를 바꾸어 주셨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은 모르거나 언제든지 불신앙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2장 23절에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않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이스라엘이 행한 처음의 불신앙의 모습이 언제든지 틈탈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바꾸어 놓으신 왕정의 본질을 다시금 변질시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언이 있고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오늘 사건은 블레셋과의 전쟁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을 2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함께 2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사람 삼천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그냥 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구절이죠. 삼천명의 군사를 선택해 왕을 호위하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삼천명을 택했다는 말 앞에 ‘자신을 위하여’라는 단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사울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군대를 모집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기 위해 블레셋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입니다. 왕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민족들을 정복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왕으로서의 사울을 드놉히기 위해 이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12장에 분명히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해 왕을 세우셨고, 이스라엘은 그 왕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의 기도의 삶이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사울은 세상 다른 나라의 왕들처럼 자신의 왕권을 드러내고자, 자신의 권력을 더 강하게 하고자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3장은 바로 이것때문에 하나님이 진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이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고자 전쟁을 했다는 이유가 8절 이후에 증명됩니다. 사무엘이 정한 시간에 오지 않자 스스로 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이 제사를 엘리의 증손자 아히멜렉에 의해서 시행되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즉 율법적인 의미에서 제사는 그대로 드려졌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사건으로 사울왕은 망해가겠습니까? 함께 11절, 12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사울의 이 변명을 보시면, 마지막에 여호와의 은혜를 거론하기는 하지만, 그는 철저히 자신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번제를 드리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백성이 나에게서 흩어지고,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죽게되었으니 나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고 있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이 변명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출애굽이후 처음으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그때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성경은 그때의 일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데요, 잘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신명기 9장 12절의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여기서 속히 내려가라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도를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었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부패하였고 그로인해 자기를 위해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사울은 어떻습니까? 왕이된지 2년만에 스스로 더 큰 왕이 되기 위해 스스로 전쟁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부패함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결국 자기를 위해 하나님의 제사를 이용하기까지 이르러 버렸습니다. 결과는 금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의 경우와 같이 멸망의 삶을 선언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렇다면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날들을 어제와 동일하게 보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우리를 위해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겁니다. 사울왕은 첫 2년, 성경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등장하는 기록은 자신을 위해 전쟁을 준비하는 사울입니다. 그렇다면 이 2년을 사울은 어떻게 보냈겠습니까? 매일 매일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아마 왕으로서 누리는 그 삶에 빠져 살았겠지요. 왕의 자리가 주는 그 좋음을 누렸겠지요. 그렇게 왕으로서 하루 하루를 살았을 것입니다. 그 삶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사울은 그것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출애굽이후 스스로 부패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스스로 부패하고 있었던 겁니다. 매일 매일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하는데 그 삶을 살아내지 못하니 스스로 부패하게 되고, 하나님이 아닌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러기에 우리의 하루하루는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매일 다르게 우리를 만나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새롭게 만나주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주인되어 나를 위해 이땅을 살아가는 성도가 아니라, 주님이 주인되심을 기뻐하며, 주를 위해 오늘을 살아냄으로 멸망자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 승리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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