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찬송가 90장)
말씀 : 사무엘상 10:1~27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왕을 세우시는데 섬세하게 절차대로 차근차근 성질 급한 사람은 숨이 넘어가리만큼 하나님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저 사람은 정말 왕이 되어도 괜찮겠다' 하는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그에게 기름을 부으십니다. 오늘 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서 사울에게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그러면 그는 왕입니다. 기름을 이미 부으셨다면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택하신 왕이 된겁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으셨다는데 또 그 당시 이스라엘에 가장 위대하고 모든 사람들의 존경과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사무엘이 기름을 부었는데 그러면 다 끝난것 아닙니까? 이미 그는 기름을 부었고 기름부음 받았으니 사무엘이 보아도 그는 왕이고 사울이 생각해도 나는 왕인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직까지 절차가 남아있으니 사무엘을 통해서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8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
이미 그에게 기름을 부어서 너는 왕이라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7일동안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사무엘에게도 사울에게도.. 만약 사울이 이 7일의 기간을 제대로 기다리지 못하고 '나는 사무엘에게 기름을 부음받은 왕입니다' 라고 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니고 떠벌리고 다니고 이 사람 저 사람 붙들고 내가 왕이랍시고 말하고 다녔다면 이 일은 그르쳐지고 성사되지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사울은 7일의 기다림을 잘 견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하니 기다렸습니다. 내가 왕이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 빨리 한달음에 좇아가서 아버지에게 형제들에게 친척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그는 한 말도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15절과 16절 숙부가 사무엘을 만났다고 하니 사무엘이 아주 유명한 지도자인데 그가 너에게 뭐라고 말하더냐 하니까 암나귀를 찾았다고만 말합니다. 그 이후의 말은 입밖에 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비록 하나님이 왜 말하지 말라고 할까? 왜 7일동안 기다리라고 할까? 하는 의문이 있어도 그는 하나님이 정하신 절차와 법도를 지켰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다시 사무엘에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모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백성들이 모인 자리에서 각 지파별로 천 명씩 앞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제비를 뽑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그 이전에 사울이 '나는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입니다.' 라고 말했더라면 백성들은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사람들에게 또 사람들을 선동했을겁니다. 사무엘에게 대들었을 것이고 이것은 모든것은 무효라고 말했을겁니다. 하지만 사울이 비밀을 지켜주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놓고 제비뽑는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열 두 지파를 모아놓고 제비를 뽑았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의 마드리 가족이 뽑혔고 그중에 기스의 가족이 뽑혔고 기스의 아들 사울이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제비가 뽑혀졌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제비뽑아 뽑혀진 사울을 세워 놓고 그를 왕의 만세로 환영했습니다. 24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결국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절차대로 진행하시고 먼저 하나님이 기름부어서 사울을 왕삼으시고 그 다음 백성들을 불러 모으시고 백성들 앞에서, 모든 사람 앞에서 공적인 왕으로 추대하셨습니다. 이 일이 완전히 이루어질때까지 너는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입밖에 내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사울에게도 사무엘에게도 백성들에게도 유익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에는 기다려야 될 일이 참 많이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당장 지금 필요한 것 같고 당장 지금 빨리 해야 될 것 같은데 이것 반드시 이루어져야 될 것 같은데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교회 공동체 상황이 무르익지 않아서 성급하게 이 일을 추진하거나 처리하지 말아야 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7일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때 우리가 왜 그런지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우리의 마음을 기대고 기대야 될 때가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에 능한 사람이 결국은하나님께서 그에게 궁극적인 승리를 허락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당시 제비뽑기는 공동체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요, 법도였습니다. 절차와 법도를 통해서 사람들은 의견을 모으고 뜻을 모읍니다. 이것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인생을 살아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 기다림이 미덕이구나..하는 생각을 아마 하실겁니다. 어릴때는 젊을때는 내 급한 마음에 내 혈기에 당장 내가 이것 옳다고 생각하면 말해야 되고 행동해야 되고 반드시 추진해야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7일동안 기다려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내가 기다리지 못해서 너무 성급해서 일을 그르쳤다 하는것이 아마 한 두가지가 아닐겁니다. 이제 우리가 믿음이 여물어 갈수록 신앙이 성숙해져 갈수록 기다림의 미덕이 오늘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지 말기 바랍니다.
기도 - 마음이 급할수록 기다리며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지 않는 믿음을 주소서.
하반기 새롭게 시작되는 교육 훈련들 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