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주안에 있는 나에게 (찬송가 370장)
말씀 : 사사기 9:1~57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였고 미디안의 7년압제의 고리를 끊어버린 훌륭한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였지만 그의 사생활의 말미에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생활이 방탕하고 문란해서 70명의 아들을 두었습니다. 또 그리고 첩을 두었고 첩에게도 아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첩이 아들을 하나낳았을리는 만무하지만 대표적인 아들 하나를 오늘 본문이 또 어제 본문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제 읽었던 8장 30절과 3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함께 읽습니다.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첩의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의 뜻이 <나의 아버지는 왕이시다> 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왜 기드온이 첩의 소생을 낳고 그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지었을까? 그건 너 기죽지 말라는 뜻이었을겁니다. 비록 니가 정실의 부인이 낳은 아들이 아닐지라도 너의 아버지는 왕과 같은 권위를 가진 분이니 너는 비록 첩의 소생이지만 두려워 할 것도 없고 겁내 할 것도 없고 너는 세상에서 기죽지 않고 살아가라 하는 아버지의 어쩌면 따뜻한 배려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비멜렉이라고 이름을 지은 이 이면에는 이미 기드온이 가지고 있었던 자신의 정체성이 왕이라는 말입니다. 어제 살펴본 바와 같이 백성들이 와서 당신이 이제 우리를 영원히 다스려주십시오.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자손들이 우리의 왕이 되어 주십시오 할 때 기드온은 못내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의 마음에는 욕심이 들어왔고 사람들이 그를 부추길 때 그는 이미 왕노릇을 마음속으로는 하고 있었습니다. 금고리를 가져오라고 했고 금 천 칠백세겔로 20킬로그람의 금으로 금에봇을 만들어서 자기 고향에 걸어두었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그 금에봇에 절하는것을 그는 말리지 않았고 마음으로 또 눈으로 즐겼습니다. 그걸 보며 자라난 그의 아들들. 또 그것을 가지고 자기의 첩의 소생에게도 이미 너의 아버지는 왕이시니 염려하지 말라고 왕 의식을 심어준 사람이 기드온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듣고 자라난 그 아들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겠습니까? 내 아버지가 왕이니 나도 왕이되고 싶다. 하는 마음의 야망을 품고 자랐습니다. 급기야 아버지가 죽고 형제들이 다 자란 이후에 마음에 품었던 생각을 실행으로 옮깁니다. 자신의 어머니의 고향 외가에 가서 돈을 달라고 합니다. 이제 내가 형제들 정실의 부인이 낳은 70명의 아들들을 다 죽이고 내가 왕으로 등극하겠다..오늘 읽었던 9장 4절에서 6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은 칠십개를 기부를 받고 은 하나에 사람 하나 불량배들을 모았습니다. 불량배들에게 현상금을 걸고 기드온의 정실의 부인들이 낳았던 아들 70명을 살해합니다. 69명을 죽이고 한명은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세겜에서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비참하고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입니까? 기드온이 행했던 행동 하나, 자신의 정욕을 다스리지 못했던 방탕한 생활의 결과, 또 그리고 자신이 이름을 붙여주었던 그 이름의 결과, 내 마음에 품고 있었던 왕이라는 정체성. 그것이 바로 자신의 아들대에 무지막지한 피의 살육전이 벌어지게 했고 온 나라를 혼란으로 만들었다.. 자신도 모르는 말과 행동의 영향력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스스로 왕이 되었던 아비멜렉의 결말 또한 비참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무지막지하게 죽였고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은 하나에 사람 생명 하나로 사람의 생명을 경히 여겼습니다. 그의 결말 또한 어떠합니까? 그는 세겜에서 왕이 되었지만 온 나라의 왕이 되기 위해서 온 나라를 피로 물들이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데베스라는 성에 갔습니다. 데베스성에 가서 그는 끊임없이 진격합니다. 그러다가 어이없는 죽음을 당합니다. 오늘 읽었던 본문 53절, 54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다른 사람의 생명을 경히 여긴 아비멜렉의 결말도 그는 비참한 아주 경박한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타인의 생명을 경박히 여긴자. 그도 결국 마지막에 이렇게 죽을수밖에 없게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말과 행동에서 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행동, 때로는 내 눈빛하나, 내 손짓하나까지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귀한 자리에 있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나 내 행동들이 혹은 때로는 어떤 자들의 영을 죽이는 그런 무시무시한 일을 행할때도 있습니다. 또 아비멜렉처럼 내가 타인을 소중히 여겨주지 않으면 나도 소중히 여김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타인을 소중히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 마음의 생각이 정결하게 되어 책임이 있는 행동과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