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찬송가 249장)
말씀 : 사사기 5:1~31
1절을 보시면 오늘 읽은 말씀이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이 부른 노래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말씀이죠. 그런데 3절이나 7절의 말씀을 보시면 이 노래의 주어가 드보라와 바락의 복수가 아니라 드보라 한명을 가리키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즉 1절의 기록과는 달리 오늘 노래는 드보라가 부르고 있는 노래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이 노래의 시작에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야빈왕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사실을 기념하여 사사였던 드보라만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바락을 포함하는 모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기를 하나님이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 노래의 한 유형인 화답송의 형태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화답송이 이미 듣고 경험한 하나님 말씀에 대한 공동체의 응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드보라를 통해 노래되어지는 하나님에 대한 응답이지만, 바락이 노래한다는 말을 더해줌으로써 이 노래가 모든 이스라엘이 응답하는 고백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노래를 통해 모든 이스라엘 백성 뿐아니라 우리도 동일하게 고백하고 응답해야할 노래는 무엇일까요? 먼저 사사시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3절이 제일 먼저 우리의 입술을 통해 고백되어야 합니다. 함께 3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너희 왕들아 들으라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왕들아, 통치자들아 들으라고 합니다. 무엇을 들으라고 합니까? 하나님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왕이며 통치자라는 것을 들으라는 겁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가 되심을 깨달으라는 말입니다. 드보라는 그래서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노래함으로 하나님께 응답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락과 이스라엘 역시 자신들의 주권자가 다름아닌 하나님임을 고백함으로 응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의 입술과 삶에서 하나님께 동일한 모습으로 화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 머리속에서만 주인이신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주인이시며 주권자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화답의 노래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속에 수많이 고백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두번째로 우리의 입술을 통해 화답되어야 할 노래는 11절과 1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11절과 1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활 쏘는 자들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하라 이스라엘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의로우신 일을 노래하라 그 때에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그때에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내려오셨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공의로우시며 의로운일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공동체속에 있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드보라는 이 전쟁을 통해 나를 힘들고 억압함으로 괴롭히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공의를 드러내시기 위해 일을 행하시는 것이며, 이 공의의 행동을 통해 내가 살수 있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전쟁의 의의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시기 위해 전쟁을 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전쟁속에 있는 나를 위해 하나님은 친히 이 전쟁에 앞장서고 계신 것입니다. 이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아, 참 주인이신 하나님의 길에 담대히 승리자로 걸어가시기를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드보라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에 응답함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바락과 이스라엘역시 같은 마음으로 화답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우리의 입술을 통해 화답되어야 할 노래는 나의 주인되시며 나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그 마음과 뜻에 순종함으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함께 23절과 24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주민들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있는 여인들 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돕지 않았던 메로스 성읍의 사람들, 그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습니다. 반면에 남편은 압제자와 사귀고 있었고 자신또한 이스라엘 사람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을 도와 이스라엘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시스라를 죽인 야엘은 복을 받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에게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이 더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우리가 이러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겁니다. 어떠한 상황적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따를 수 있는 마음과 용기, 그리고 실제적인 행동을 말입니다.
이상의 드보라의 노래를 통해 우리의 입술에서 고백되어야 할 응답을 정리해 보면, 나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임하셨을때 그러한 하나님과 함께 순종함으로 걸어가라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마음을 드보라와 바락이 대표하는 이스라엘, 그리고 확장하면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이 화답해야할 노래인 것입니다. 그겋다면 마지막 한가지, 무엇에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무슨 말씀을 지켜야한다는 것일까요? 함께 31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나는 잘되고 저들은 못되게 해주세요가 아닙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그리고 여호수아에게 주신 명령의 이행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땅에서 이방민족을 몰아내라고 하신 그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순종의 한발을 내밀 힘을 지금 경험한 승리에서 찾으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에 응하는 것, 약속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의 순종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주신 이 말씀을 우리의 삶속에서 드러내고 나타내고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노래에 우리도 같은 믿음과 같은 마음으로 화답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험한 은혜와, 복과, 영광과 승리를 기초로 하여 더욱 더 놀라운 하나님을 경험하는 우리가 되어, 사사시대를 종식하고 은혜의 시대를 이땅에서 살아가는 승리의 크리스천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