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지파의 땅 분배 (수16장)
찬송가 (435장)
본문 내용 관찰 _ 요셉 자손의 땅 분배
여호수아 1장 부터 12장까지는 가나안 정복 기사에 대한 내용이 있고, 13장부터 21장 까지는 정복한 가나안 땅을 각 지파 별로 분배하는 내용이 있다. 가장 처음 땅을 분배 받은 사람은 갈렙이였다. 가데스바네아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그가 가장 먼저 분배 받는다. 그리고 두번째는 갈렙이 속한 유다지파가 땅을 분배 받고, 이어서 오늘 수16장과 17장에 걸쳐서 요셉지파,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지파가 땅을 분배 받는 내용이다. 요셉 지파는 야곱이 특별히 요셉의 두 자녀를 각각 한 지파의 조상이 되도록 그를 축복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두 지파 중에서 에브라임 지파가 땅을 분배 받는 내용이다.
본문에서 주목하는 내용1_ 제비 뽑아 나누다(1절)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주목하고자 하는 부분은 1절 말씀에 이스라엘이 땅을 분배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분배 했는가 하면은 ‘제비뽑아’ 나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제비 뽑은 것은 ‘땅의 위치’였다. 각 지파별로 분배 받는 땅의 크기는 8절에 ‘그의 가족대로’ ‘각 지파의 인원 수’에 따라 책정되었다. 이것은 민26장 54-55절에서 이스라엘의 2차인구 조사의 목적이 바로 땅 분배였고, 그 때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도록 명령하셨고,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발견하는 원칙은 ‘사람의 마음대로’ 땅을 분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나안지역이라는 제한된 땅을 분배하는 일이기에 공정한 분배가 요구되지 않을 수 없다. 이와같은 공정한 땅 분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아주 지혜로운 왕의 통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인류사에 있어서도 제한된 자원을 골고루 사람들에게 분배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이 바로 그것을 목적으로 하여 만들어진 이념이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낸 ‘공정한 분배’를 위한 이념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왜냐하면 인간 스스로가 ‘공정한 분배’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죄인된 인간은 탐심으로 인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절대 놓치 않으려는 성질을 가진다. 흔히 우리가 ‘밥그릇 싸움’이라는 말을 하는데, 제한된 자원 속에 내가 더 많은 밥 그릇을 차지 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거부하고, 자기 스스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여 자신이 통치하고 다스리는 자리에 서고자 하는 탐심이 모든 인간 안에 내재 되어 있다는 것을 하나님이 아시기에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에브라임 지파는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밥그릇이 한정되어 있으니 없는 밥그릇을 만들어서라도 취해서 자신들의 왕국, 자신들이 주인되어 행사하겠다는 의미에서 10절에 게셀의 가나안 족속을 노역하는 종을 삼아 그 가나안 족속을 그대로 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하나님 처럼 되어서 통치하는 자리에 서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인 것이다.
결국 이러한 에브라임 지파의 욕심은 이스라엘이 분열 왕국이 되었을 때, 북이스라엘의 수장 지파로 에브라임 지파가 서게 되고, 그때 부터 철저하게 자신들이 왕의 행세를 하려고 한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은 수많은 악한 왕들에 의해서 지배 당하고 결국 비참한 멸망을 당하게 된 것이다.
결단과 적용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각자가 맡은 영역들이 있다. 가정, 직장, 교회 그리고 삶의 여러 영역들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시 맡겨주신 것이지 결코 그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종된 우리는 그 사실을 깜빡하고 계속해서 내가 주인되려 하고, 내 마음 대로, 나의 뜻대로 좌지 우지 하려고 한다. 가정 일도 그렇고 직장에서 진행하는 어떤 일도 그렇게 교회 사역도 그렇다.
그런데 우리는 뼛속까지 자신의 왕국을 추구하려는 죄된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한다고 하지만 그 안에는 어떤 숨은 욕심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 조차도 하나님께서 되물으면서, 오직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왕되심으로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다스리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나의 왕좌를 주님께 내어 드려야 할 것이다.
기도제목
오늘 부터 시작되는 유스부 단기선교 위에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인도하여 주시사, 안전하게 다녀오게 하시고, 모두가 아름답게 연합하여 선을 이루는 선교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