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군대대장 (수5장)
찬송가 : 27장
위기(문제)_당장 가나안을 정복해야 할 시점에
1절 말씀에 가나안 거민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었다’고 말씀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군들이 지금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이제 당장 일어나서 가나안을 정복하러 들어갈 최적의 시기이다.
그래서 2절에 ‘그 때에’ 라고 하며 지금 이 상황에 주목하면서 그 다음 일어날 상황을 예견하게 한다. 당연히 ‘그 때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여리고를 공격하라 명하셨다’는 말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이어지는 하나님의 명령은 전혀 상황에 맞지 않는 명령이다.
“다시 할례를 행하라”는 명령이였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다. 철기시대에 예리한 칼날이 아니라 부싯돌, 옛날 방식 그대로 행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38년동안 한번도 할례를 행하지 않았다. 학자들이 추정컨데 약 100만명의 남자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38세이상된 남자들이 30만명 정도이고, 그들은 38년전에 태어났을 때 할례를 행했다. 그리고 난 이후에 38년동안은 행하지 않았는데, 그후에 태어난 70만명의 사람들을 할례를 행해야 한다. 그리고 전쟁통에 그 난리를 쳐야 하는 상황이다. 마취도 안되는 그 때, 할례를 행하려면 어린 아이들을 얼마나 울었을까? 해본 사람은 안다. 그러면 그 많은 아이들의 울음 소리에 주변국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위기심화 _ 유월절을 지키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10절말씀에 보면 때마침 그 때가 유월절 기간이여서 38년동안 지키지 않았던 유월절을 할례를 행한 후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킨다. 유월절은 7일동안 누룩넣지 않는 무교병을 먹는 무교절의 기간도 포함하는 말이다.
게다가 하늘에서 내리던 만나도 그쳤다. 이제 그 땅의 소산물을 먹어야 했다. 때마침 유월절 기간이여서 밖에 나가 보리를 추수해서 그걸로 무교병을 만들어 먹어야 했다. 전쟁중에 그 많은 사람들이 나가서 보리 추수를 해서 무교병을 만들어 먹는것을 상상해보라. 언제 적들이 공격해올지 모르는 상황에 말이다.
이렇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명령과 또 그 이해할 수 없는 명령에 순종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한가지 약속을 하신다.
반전 _ 애굽의 수치를 떠나가게 하겠다!
애굽의 수치를 떠나가게 하겠다 하시는데, 애굽의 수치란 43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겪었던 수치와 그리고 출애굽하여 나왔지만 보기 좋게 가나안 땅에 곧장 들어간게 아니고 저들의 불순종으로 38년간 광야에서 뺑뺑이를 돌 때 주변 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주었던 조롱과 수치를 말하는 것이다.
<적용> 우리도 예수님을 믿으면서 받는 많은 조롱과 수치가 있다. 많은 종교들 중에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 만큼 더 강한 조롱과 멸시가 있다. 무슬림이 많은 나라에서는 기독교를 믿는 것 만으로 왕따와 박해를 받는다. 불신 부모님 밑에서 신앙생활 하는 자녀들이 받는 심적 영적 고통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을 알기 전에 겪었던 수치들, 그리고 신앙생활 하면서 겪는 그 수많은 수치와 아픔들을 씻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복음 _ 어떻게 씻어 주신단 말인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수5:9)
그러면 과연 어떻게 무엇으로 이스라엘이 당한 수치를 씻어주시겠다는 것일까! 이미 답을 다 보여 주셨다. 그것은 앞서 도무지 상황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하라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다.
첫째로 ‘할례를 명하셨다’ 이 할례가 의미하는 바는 골로새서2:11-12에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것을 세례와 연결시켜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로 설명한다. 즉 할례는 육의 몸을 벗는 것, 즉 ‘죽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의 죄된 육체가 죽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부활과 함께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유월절은 고전5:7에서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보혈의 피, 그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보여준다.
그리고 만나는 요6:48-51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 곧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 만나가 중지되었다는 것은 상징적인 만나가 그 만나가 상징하는 실체가 오리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애굽의 수치를 바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여호와의 군대대장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씻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이다.
선포 _ 주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전쟁 중에 정말 어처구니 없는 하나님의 요구인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는 알고보니 여호와의 군대대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주의 천군 천사들이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계셨기 때문이다.
15절에 마지막으로 여호수아에게 “네 발에 신을 벗으라 네 선곳은 거룩하니라”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고, 너를 지키시고, 너를 인도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영안을 열고 함께 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와 함께 한 수만의 천군천사들을 바라보라는 말이다.
결단과 적용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믿음으로, 그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영적진쟁과 같은 삶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일 예배 가운데 성령 충만한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