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민수기 35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pr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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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5하나님의 도피성

찬송가 : 214나 주의 도움 받고자

 

1-8절 말씀은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질 땅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6절에 보면 도피성 여섯 개와 그 외 사십이 성읍으로 총 사십팔 성읍을 주도록 합니다. 나머지 11지파가 각자가 받을 땅이 정해져 있었던 반면에 레위 지파가 받을 땅은 11지파가 받을 땅에 속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받을 땅은 이스라엘 전체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왜 레위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갖지 못하고 형제들의 땅을 물려받아야 했으며 더불어 같이 모여 살지도 못하고 이스라엘 전체에 흩어져 살아야 했을까요? 이것은 창세기 497절에 나오는 야곱의 저주 때문입니다. 레위는 과거 여동생 디나가 세겜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을 두고 시므온과 더불어 복수하며 폭력성을 발휘한 적이 있었지요. 그로인해 야곱의 가족 전체가 가나안 족속에게 쫓기는 위험을 초래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일로 인해 레위 사람들은 저주 속에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하나님은 레위 사람이었던 모세와 아론을 선택하여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저주 받은 인생들을 들어서 사용하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였습니다.

 

레위 사람들의 과거 역사를 짧게 살펴본 것은 오늘 말씀에서 그들이 물려받게 된 사십팔 성읍과 함께 그 의미를 연결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흩어져 살아가는 것이 과거 저주 받은 인생의 결과 이기는 했지만, 동시에 그들이 흩어져 살아갔던 것은 축복의 통로, 은혜의 통로이기도 했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온 땅 구석구석에 흩어져 살아가면서 하나님 나라를 거룩하게 세워가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9절부터 나오는 도피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1절에 도피성은 실수로 살인한자가 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복수의 칼을 피해 도피성에 들어간 자들은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피성은 14절과 같이 요단강 동쪽에 세 개 서쪽에 세 개 총 여섯 개가 있었습니다.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은 유대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었습니다. 도피성 안에 들어가면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제정하신 도피성은 저주 받은 자들에게 있어서 피난처였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심을 여러 차례 선언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46: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또한 레위사람처럼 죄로 인해 저주 받은 자들이며, 그래서 도피성을 찾아 피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도피성이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여기에 히브리서는 예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심을 말합니다.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6:18)”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는 것은 피할 수 있는 피난처 되신 예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도피성의 책임을 맡은 자들이 바로 레위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저주받은 자들이었던 그들은 예수님을 상징하는 도피성의 책임자로 세워졌습니다. 놀라운 반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들을 또한 도피성을 감당하는 자들로 불러주셨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도피성으로 피해야 하는 죄인임과 동시에 도피성으로 들어오는 자들에게 예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고 알려줘야 할 책임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도피성은 어디인가요? 우리가 함께 끌어안고 기도하며 가야할 사람들은 누구이겠습니까? 더불어 공동체적인 질문으로는 오늘 우리 가정과 교회가 도피성으로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예수의 사랑으로 품고 기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일지 함께 질문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우리의 피난처 되신 예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가 그 은혜의 도구로 사용되어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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