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민수기29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r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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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작, 기억, 감사

찬송 : 301(지금까지 지내온 것)

 

새로운 시작

민수기 29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려야 할 1년 절기 중 일곱째 달에 드릴 절기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종교 달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달이 일곱 번째 달입니다. 티스리(Tishri)월이라고 불렸던 일곱 번째 달은 미쉬나 전통에 따라 이스라엘의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달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절기들이 일곱 번째 달에 세 개나 있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깊은 것입니다. 이 첫날은 신년에 관한 말씀(1-6)입니다. 이스라엘은 나팔을 불어 기념일을 선언합니다.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함께 성회로 모여 거룩한 달의 시작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새해의 첫 시작을 이스라엘은 예배로 시작합니다. 예배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시작이요. 근본이요. 모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라

두 번째 기념일은 속죄일입니다. 일곱째 달 10일에 이스라엘은 대속죄일로 모든 백성들이 성회로 모였습니다. 레위기 16장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대속죄일은 이스라엘의 모든 죄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되며 사함을 받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v.7) 심령을 괴롭게 한다는 것은 자신의 죄악된 실존을 통회하고 자복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하고 근신함으로 우리의 죄의 문제를 깊이 돌아보아야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용서의 깊이와 놀라운 은혜를 묵상하며 보내야 했습니다. 청교도 신학자인 존 오웬은 그의 책 [죄 죽이기]에서 죄의 깊이를 묵상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속죄일을 통하여 우리의 실존적인 죄와 한량없는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나아가야 했습니다.

 

은혜에 감사하다

일곱 번째 달의 마지막 기념일은 15일부터 21일까지 7일동안 진행된 초막절입니다. 초막절은 수장절, 장막절로도 일컬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 첫날과 초막절이 끝난 다음날에 아무일도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장엄한 대회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초막절 기간 동에 초막안에 거하며 한주일을 보내었습니다. 초막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수콧인데 이것은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 머문 곳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절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출애굽 때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이 은혜를 기념하고, 척박한 광야에서 초막에서 살았던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였습니다. 이 절기를 보내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 인도하신 하나님,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기념절기는 또 하나의 의무와 짐이 아니었습니다. 절기를 지킴으로 이스라엘은 그들의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는 또다른 은혜를 받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곧 종려주일과 부활주일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 절기를 기도로 준비하고, 믿음으로 지냄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삶,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삶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