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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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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찬송가 445장)

말씀  : 민수기 8장


민수기는 이동에 초점이 맞추어진 책입니다. 본격적인 이동은 10장부터 나타나지만 민수기 1장부터 9장까지는 하나님께서 그 이동을 준비시키는 내용입니다.

이동하면서 적들을 만나게 될 것인데 그 적들은 이런 이런 적들이고 그 적들과는 이렇게 싸우라고 말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1장부터 9장까지를 보면 적들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어떤 민족을 만날 것이고 어디에 가면 어떤 이들이 매복해 있을 것이고 어디에 가면 어떤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인데 이럴 때 이렇게 싸우라고 전술. 전략. 전투태세, 한 마디도 말씀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 아래에까지 올 때 까지는 오합지졸로 왔는데 이제는 너희가 회막을 중심으로 성막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각 세 지파씩 편대를 나누어서 진행을 하라! 그리고 그 성막을 이렇게 이렇게 구성하라! 하나님의 관심은 오히려 내부적인 일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 갈 때, 세상에 대해서 관심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만나면서 살아가야 할 세상, 그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얼마나 악한지 관심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 이미 승리는 너희들의 것이니 너희들만 정결하게 자신을 잘 관리하면 된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들에게 있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너만 잘하면 된다! 너만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으면 되고 성막만 잘 관리하면 된다! 그러면 승리는 내가 백전백승 너희에게 허락해주겠다' 하는 말씀을 지금까지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8:6)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라

(8:7) 너는 이같이 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되 곧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에게 그들의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하게 하고

어떤 레위인이 세워져야 한다구요? 정결한 레위인이 세워져야 한다구요.

민수기3장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레위인은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세워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이 정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레위인 임직을 통해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자를 세우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자 세우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학문이 뛰어난 자, 하나님은 말씀하지 않습니다. 정결한 자를 세워서 레위인으로써의 봉사의 직분을 감당하게 하라! 하나님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능력 있는 자를 세우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능력은 하나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능력 있으시고 하나님이 뛰어나시고 하나님이 위대하시기 때문에 능력이 부족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이 채우시는 대로, 건강이 부족하면 하나님이 돌보시는 대로...

정결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깨끗해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교역자들, 사역자들, 직분자들과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과 동역할 즐거울까요? 능력있는자? 모든 일을 다 알아서 척척하는 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정결을 요구하는 하나님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임직식에 번제, 소제, 속죄제를 드리라고 합니다. 요제를 드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공통점은 정결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우리의 육체의 성결이요, 우리 영혼의 정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깨끗할 때 하나님 우리를 통하여 일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하나님의 집에 금그릇, 은그릇, 질그릇, 나무그릇 등 많은 그릇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귀히 쓰는 그릇은 자기를 깨끗하게 비워서 깨끗한 그릇이라고 하나님 말씀하셨습니다.

봉사의 직분을 감당하는 레위인들이 자아가 남아있어서는 안됩니다. 내가 어떤자인데, 내가 과거가 어떠했는데, 내가 어떤 뛰어나고 위대한 능력을 가진자인데, 이런 생각을 가져서는 하나님 앞에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전히 자신을 비워서 하나님께 드려진 자, 그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세상에 있지 않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이 세상은 원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이후에 노아 시대때 부터 타락한 세상입니다. 하나님이 죄악이 관영해서 완전히 쓸어버리고 난 이후에도 그 악은 끊임없이 또 자라나고 또 자라나서 끊임없이 악과 죄로 점철된 세상이 바로 이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관심은 이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만 잘하면 우리만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우리만 하나님 앞에서 헌신되어져 있으면 이 세상이 아무리 악해 보이고 아무리 험해보여도 승리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하나님 말씀하십니다



기도 - 오늘 하루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온전히 드려짐을 결단하는 그런 하루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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