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속죄, 새로운 시작의 은혜
찬송 : 254장(내 주의 보혈은)
속죄, 더 깊은 의미
정결에 관해 다루는 그 마지막이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레위기 16장의 ‘속죄일’(Yom Krippur)입니다.
속죄일은 ‘이스라엘 정결 신학의 결정이자 면류관’이란 칭함을 받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디스리월 곧 7월 10일에 정기적, 연례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했습니다.
속죄일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와 모든 더러움을 깨끗이 씻고 정결하게 하는 길을
마련하셨다’는 것에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지성소 안에 들어가 제물에 사용된 동물의 피를 속죄소,
곧 시은좌에 뿌려서 자신과 백성을 위한 속죄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이스라엘의 죄와 더러움,
불순종이 정결케 되는 의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속죄는 더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오게 하셨음을 의미합니다. 비단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예외없는, 한량없는 은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여 대제사장인 아론에게 이르라고 하십니다.
먼저 하나님은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갈 때 함부로,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1-2절).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인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을 가볍게 여겨서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갈 때 제사장은 평상시의 대제사장의 예복을 벗고 세마포 옷을 입었습니다.
즉 세마포로 된 속옷과 고의를 입고, 세마포로 된 띠를 띠며 세마포로 된 관을 썼습니다.
이 의복은 대제사장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죄 씻음을 받아야 할 죄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림으로 자신과 자기 집안의 죄를 속죄해야 했습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죄로부터 자유할 수 없으며, 죄에서 예외된 사람이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속죄일을 정하셨고, 속죄 의식을 규정하셨습니다.
이 정결은 첫째, 피로 말미암은 정결입니다(18-19절).
피를 가져다가 제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서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제단을 성결하게 합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이 생명으로 우리를 죄를 씻으시고, 완전히 새롭게 하실 것임을 보여줍니다.
둘째, 제거를 통한 정결입니다(21-22절).
이스라엘의 죄를 위한 두 마리의 염소 중 한 마리의 염소의 머리 위에 안수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죄가 염소에 전가되었음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죄는 염소에게 지워져 광야로 보내졌습니다. 이사야 53:6절의 고난받는 종의 노래인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는
이 모습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염소는 광야, 단절되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보내졌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의 죄의 완전한 제거, 없애버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겸손히 속죄의 은혜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속죄일을 제정하시고, 속죄일의 규례를 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를 준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요구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겸손한 마음입니다. 백성들은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일도 하지 않고’
(29절) 하나님 앞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NIV 성경에는 자기를 부인하고,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하나님의 커다란 은혜로 베풀어지는 대속죄일 가운데 그들의 모든 죄가 옮겨
졌으며, 정화되었고, 자유롭게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3장 25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한 대속물로 죽으셨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또한 히브리서 13장 12절은 이 일이 성문 밖에서 이루어졌음을 의미심장하게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죄를 위하여 단번에 그리고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예수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는 정결케 되었고, 우리의 죄를 기억되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 은혜를 받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하루 이 질문을 갖고, 하나님 앞에
겸비함으로, 주님을 진실로 사랑함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속죄일의 규례를 통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2. 상반기 교육훈련 가운데 영원을 사모하는 자들이 지원하게 하시고, 많은 이들이 훈련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