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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룩한 백성으로의 부르심

찬송 : 323(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정결법 안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부르시고, 그 부르신 백성을 인도하여 가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르심 가운데 가장 강력한 부르심은 바로 거룩으로의 부르심일 것입니다. 레위기는 부르심을 받은 제사장들의 사역에 맞춘 말씀인데, 큰 틀 안에서 제사법, 정결법, 성결법의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1-10장의 말씀을 통해 제사장의 제사법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함께 살펴볼 11장부터 16장까지의 말씀은 정결법에 관한여 다루고 있습니다. 정결법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 그리고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을 분별해야 하는 역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레위기 11장은 정결법 중 음식법에 대해 전하고 있습니다. 음식법은 유대인의 역사 속에서 안식일 법과 더불어 가장 영향력이 깊은 규례이며 중요한 율법임을 우리는 신약성경 속에서 예수님과 유대인의 논쟁, 사도행전의 고넬료 사건과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음식법, 거룩과 속된 것의 구분

먼저 음식법이 기록된 11장의 구조는 총 4부분입니다. 1-2절 상반절의 도입구, 2절 하반절-23절의 먹어도 되는 정결한 짐승과 먹어서는 안되는 부정한 짐승을 구분하는 법, 24-43절은 짐승의 주검과 접촉했을 경우에 발생하는 정결과 부정의 문제, 마지막으로 44-47절은 하나님의 뜻과 결론입니다. 이 큰 그림 안에서 본문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위기에서 하나님께서 공동청자로 부르셔서 정결법에 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은 정결법 본문(11:1; 13:1; 14:33; 15:11)뿐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본격적으로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2-8절은 땅에서 사는 짐승들 중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관해 굽이 갈라지지 아니한 짐승은 부정하다고 말씀하십니다. 9-12절은 물에 사는 짐승들의 정결과 부정에 관해 지느러미와 비늘 없는 것은 가증한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13-19절은 하늘의 짐승 즉 새에 대해 말씀을 하십니다. 많은 학자들은 맹금류들을 금하셨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3절은 떼를 지어다니는 곤충을 혐오할 것이라고 전하십니다. 이어 24-43절까지는 짐승의 사체에 대한 접촉과 정결 그리고 부정에 관하여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거룩한 백성으로의 부르심

하나님은 왜 이렇게 긴 말씀을 할애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분지어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이 음식법이 지향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44-45절의 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11:44-45)

 

이스라엘이 음식법을 준수를 통하여 도달해야 할 목표는 바로 이것입니다. 이미 출애굽기 196절의 시내산 언약에서 말씀하신 바대로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준수함으로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음식법은 단순히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라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민족들과의 확연히 구분되는 음식법의 준수를 통해 자신들이 거룩한 백성임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이스라엘이 거룩한 민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습니까?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보여줄 수 있습니까? 음식법은 삶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에서조차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어떤 부분에서는 거룩하게 살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예배는 이정도 거룩하게 드렸으니 삶에서는 좀 내가 편한대로 살아도 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교회 따로, 집 따로, 직장 따로의 삶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우리의 행실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야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거룩한 백성으로의 부르심, 즉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님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거룩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삶의 영역에서 온전한 주의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내일 열리는 가정교회 지도자 세미나의 모든 일정과 시간들 속에 주의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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