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출애굽기 27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Dec 1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출애굽기 27하나님을 예배하는 삶

찬송가 : 264정결하게 하는 샘이

 

하나님께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과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짓도록 하셨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장소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막을 통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예배의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십계명 다음에 주어진 성막의 순서적인 배치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신앙적인 원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만 하지 않고 자신의 자녀들이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출애굽기 27장에는 성막의 구성 요소 세 가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7장을 내용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눠보면, 1-8절은 제단에 대하여, 9-19절은 성막 뜰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20-21절은 성소의 불에 대하여 나눠볼 수 있습니다. 성막의 구성 요소 세 가지를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8절에 나오는 제단을 보겠습니다. 번제단은 희생 제물을 불태우기 위한 제단으로 성막의 문이 있는 동쪽을 지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성막의 기구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번제단을 먼저 만나 그곳에서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 이웃과의 깨어진 관계를 먼저 회복해야 했습니다. 참으로 신앙적인 교훈이 있는 성막의 배치입니다. 번제단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죄를 위한 속죄제를 드려야 했고, 샬롬의 관계가 깨진 이웃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화목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 회복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24절에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보다도 형제와의 화목을 먼저 강조하셨습니다. 관계의 회복이 있지 않고는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번제단의 화목의 원리, 관계 회복의 원리가 예배의 삶의 첫 단계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9-19절에 나오는 성막 뜰입니다. 성막 뜰은 성막을 에워싸며 성막을 외부 세계와 분리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뜰의 북쪽과 남쪽은 100규빗 45m이며, 서쪽과 동쪽은 50규빗 22.5m입니다. 정사각형 두 개를 붙여놓은 듯 한 모양입니다. 성막 뜰의 특징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던 예배의 장소라는 것입니다. 성소가 제사장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구별된 곳이었다면, 성막 뜰은 성막의 유일한 문이 있는 동쪽에 위치해 있어서 원하는 모든 사람이 들어와서 번제단에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성막 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우리가 살아가는 땅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성소가 금으로 장식되어 하늘을 상징한다면, 뜰에 있는 모든 기구는 놋으로만 만들어져 있어 우리가 속한 땅, 직장, 가정, 삶의 영역을 상징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막 뜰은 우리가 서 있는 모든 곳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가 되어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속한 가정과 직장에서 번제단의 원리, 화목의 원리를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20-21절에 나오는 성소의 불입니다. 성소를 밝혔던 불은 감람나무에서 짠 순수한 기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20절에 나온 것과 같이 성소의 불은 끓어지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성소의 안을 영원토록 밝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 제사장들은 성소 안을 살피면서 이 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했습니다. 성소의 불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그리스도의 빛이 성소를 밝히고 오늘 예배하는 자들의 마음을 밝히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여러분은 예배자로서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마음을 비추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성소의 어둠을 밝히며 영원한 약속을 우리 가운데 기억하게 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의 어두운 세상살이 가운데에도 주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은 유일하고 영원한 소망이 되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는 성막 뜰의 은혜가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번제단의 예배가 무너진 영역이 있다면 그래서 관계의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면, 오늘 말씀을 통하여 관계 회복의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의 삶과 가정과 교회를 비추며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가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 진정으로 회복되는 우리 개인과 가정 교회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일학교 부서와 교사를 위해서

연말 구디백 나눔을 위해서

 


Articles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