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너는 성막을 만들되
• 찬송 : 111장(귀중한 보배합을)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
어린시절 교회에서 자랐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이면 예배당를 청소하는 집사님들과 권사님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예배당은 사용을 많이 안해서 깨끗한데, 왜 매주 이렇게 청소해야해요?”라고 말입니다. 그때 한 권사님께서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을 만나는 곳이니 매주 깨끗이 정비해야지”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 말씀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을 귀하게 여기는 삶에 대해서 말입니다.
성막에 관하여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유일한 거룩한 처소입니다. 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하나님 앞에 내어 놓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성막을 중심으로 살아갔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종교적 상징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주는 실물교육장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6장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14절까지 성막을 덮는 휘장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각 장의 규격은 가로 4규빗, 세로 28규빗입니다. 한 규빗이 팔에서 손까지의 길이이니 가로 1.8m, 세로 12.6m로 볼 수 있습니다. 휘장은 각기 다섯장씩 고리로 연결하여 거대한 천을 형성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15-30절까지 장막의 벽의 역할을 하는 기둥, 즉 널판을 세워만드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길이는 4.5m, 너비는 68cm 정도로 널판을 만들어 성막을 동서남북으로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31-37절은 내부의 휘장에 대해서 말슴하십니다. 이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도구였습니다. 히브리서 10장 20절은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고 전합니다. 이 휘장은 곧 예수의 육체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막을 누가 설계했는가?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 보고 싶은 구절은 30절입니다. 우리 함께 읽어 보겟습니다.
“너는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출26:30)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명령하신 부분입니다. 이 성막을 세우는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대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성막은 사람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막은 사람이 임의대로 만들어 놓은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이 직접 설계하시고, 뜻을 가지고 이 성막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성막을 통하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스라엘과 함께하시고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임재하심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이 성막은 한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기 쉽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내재하심이 한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 성막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31절에 “정교하게 수놓아”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정교하게에 쓰인 히브리어는 ‘하솨브“인데 이것은 ’숙고하다. 고안하다. 상고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즉 주도면밀히 이 성전을 만들어야 했음을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의 성막을 향한 우리의 태도는 결코 가볍게 여겨서 안되고, 경외하는 마음과 태도로 반응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일상 속에서 성막의 구조를 직접 설계하시고, 명령하신대로 만들도록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보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전을 더욱 사랑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언드립니다.
[ 기도제목 ]
1.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주님 앞에 정교한 마음으로 예배하는자가 되게 하소서
2. 12월 구디백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이 흘러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