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출애굽기 19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Dec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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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너 성결키 위해(찬송가 420장)

말씀 : 출애굽기 19:1~25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땅을 떠난지 3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시내광야에 이르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숙곳과 에담과 엘림과 신광야와 르비암을 거쳐오게 됩니다. 숙곳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간 첫 장소로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여호와의 밤을 지킨 곳이고, 에담에서는 눈으로 보이게 인도하시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하나님이 등장합니다. 엘림에서는 마라의 쓴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한 이후에 만난 샘 열둘과 종려나무 70그루가 있는 안식의 장소입니다. 또한 신광야에서는 매일 매일을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3개월간의 시간동안 인도하시는 하나님, 치료하시는 하나님, 먹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산으로 불리는 시내산까지 온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이곳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정식으로 언약을 맺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며, 신정국가의 초석을 삼습니다.

4절을 보시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경험한 하나님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애굽에서의 하나님은 모든 신위에 신이신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또한 지난 3개월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난 하나님은 이끄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즉 참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이 위대한 진리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증명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8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모두 순종하겠습니다. 모두다 행하겠습니다 라고 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사이에 완전한 언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언약으로 말미암아 6절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의 나라가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언약백성으로서 해야할 첫 모습으로 10절 성결한 삶과 12절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기 위한 주위 경계를 명하십니다. 성결한 삶을 영적인 구별로 해석한다면, 산주위를 경계하는 것은 육적인 구별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별됨을 요구하셨을까요? 이 구별은 앞으로 출애굽기의 핵심이 되는 하나님의 법과 아주 큰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구별됨은 분명 중요한 의미가 있음에 분명한데, 왜 하나님은 이 구별됨을 요청하고 계시는가 입니다. 이 명제를 잘못해석하면 결국 짐이 되어버립니다. 어려움과 힘듦이 되어버립니다. 생명과 자유가 사라지고 억압과 공포만이 자리잡게 됩니다. 신약시대까지 이어진 율법의 정죄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하나님의 백성에게 영적으로나 육적인 구별을 요구하고 계셨을까요? 그 힌트는 21절과 22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1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경계를 넘으려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 경고하라는 말씀이고, 22절은 성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부정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경고하라는 말씀입니다. 두 말씀 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말라는 것과, 그 말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답은 내일 묵상할 20장 20절에서 이렇게 답을하십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오신것은 첫째 우리를 시험하시기 위해서, 둘째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기 위해서 셋째 범죄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시험하다는 단어는 증명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별됨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믿음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것과 그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임을 알게하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려는 의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가 죄를 떠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유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적으로 육적으로 구별됨을 요구하시고, 그 구체적인 모습으로 하나님의 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신앙의 짐을 더해주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우리로 하여금 죄를 더 많이 지으라고 주신것도 아닙니다. 지킬수 없는 법을 주심으로 우리를 쩔쩔매게 하시려고 주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구별됨을 요구하시고 하나님의 법을 주시는 이유는 오직 하나, 하나님의 날개아래에서 쉼을 누리며 죄의 길에서 떠나 자유함을 누리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19장의 말씀을 통해 모세를 통해서 계속 이스라엘 백성들과 소통하시는 겁니다. 계속적으로 알려주십니다. 이 구별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전히 알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말씀은 출애굽기시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진 약속이 아닙니다. 신약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약속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구별됨의 이유를 예수님에게서 먼저 찾을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성도로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구별되어 산다는 것은 분명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 구별됨을 요구하시는 이유가 힘듦에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예수안에서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며,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것이며, 우리를 생명의 길로 걷게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구별됨의 은혜를 경험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그 삶이 복된 삶임을 체험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온전한 자녀로서 오늘을 살아냄으로 진리안에서 누리는 참된 자유와 복을 나의 것으로 삼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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