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장 “여호와의 유월절”
찬송가 : 270장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열 번째 장자의 재앙이 시작됩니다. 재앙의 목적, 심판의 목적은 12절에 나옵니다. 첫째는 사람과 짐슴을 포함하여 애굽의 모든 처음 태어난 것을 심판하는 것이고, 둘째는 애굽인들이 믿었던 모든 신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믿은 사람뿐만 아니라 그 우상 자체도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만큼은 이 심판의 날에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유월절이라는 심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11절에 여호와의 유월절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우상과 그것을 믿는 세상에서 돌아서 하나님께서 온전히 돌이키기 위한 여호와의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흠이 없고 일 년 된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좌우 문설주에 바르고, 그 날 밤에 양의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게 하십니다. 그리고 남은 음식들은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고 불에 태워 없애라고 하십니다. 양을 잡고 피를 바르고 음식을 먹는 모든 과정은 유월절 밤에 동시에 이뤄져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유월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통해 새날을 시작하기 원하셨습니다. 심판과 동시에 구원의 시작입니다. 2절에 보면 유월절이 이뤄졌던 달을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하는 달로 지정하라 하십니다. 기존의 질서를 새롭게 바꾸시는 것이지요. 시간도 역사도 그 안에 살아가는 모든 인생도 하나님의 질서 안에 새롭게 들어오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애굽의 헛된 우상은 내가 심판하고 세상의 악에 대해여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너희는 여호와의 유월절 안으로, 하나님의 새로운 구원의 질서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입니다.
유월절과 함께 일주일의 무교절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16절에 말씀하시길 무교절의 첫째 날과 일곱째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최소한의 먹을 것만 갖추고 예배하는 일에 집중하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해야만, 여호와의 유월절을 기억하며 일주일 동안 살아갈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17절에 나온 것처럼 무교절의 일상은 여호와의 유월절을 기억하고 기념함으로 완성되는 날들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을 통해서만이 우리의 일상이 비로소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유월절과 이어지는 무교절을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하시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현실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애굽이라는 세상 군대와 원수는 믿는 자들이 그냥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우상들은 직장과 가정 안에 여전히 살아있어 우리 가정과 자녀들이 여호와의 유월절, 구원의 은혜만을 누리면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의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가 여전히 기억하며 기념하여야 할 것은 여호와의 유월절입니다. 결국 여호와의 유월절을 통하여서만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신분에서 벗어나 광야의 자유자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1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켜 여호와의 군대라고 말하며 그들이 그 날에 애굽땅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노예가 아닙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이 저들의 구원을 완성해가십니다. 더 이상 애굽의 노예도, 헛된 우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들도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여호와의 유월절이 이스라엘 백성들 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열려있었다는 사실입니다. 48절에 보면 출애굽 할 때 함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이방인들이 스스로 원한다면 언제든 할례를 받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과 똑같이 유월절의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할례라는 조건이 아니라 그 이전에 주어진 여호와의 유월절, 구원의 은혜가 먼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49절에 이 법은 동일하다 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의 유월절은 기존의 애굽 세상의 질서를 하나님의 질서로 돌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노예처럼 세상과 결과에 끌려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이제는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도 구원의 자유자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여호와의 유월절입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유월절을 통해서만이 무교절의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 어린양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이 여호와의 유월절이 가정과 교회 가운데 다시 한 번 풍성하게 넘쳐하는 은혜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틴즈비전트립(빈탄)을 위하여
청년부 체육대회를 위하여
주일 예배를 통하여 여호와의 유월절이 다시 한 번 기억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