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 찬송 : 543장(어려운 일 당할 때)
창세기 41장 : 바로의 꿈?
창세기 41장은 바로가 꾼 꿈으로 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래서 41장을 바라볼 때 바로의 꿈이 핵심인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의 꿈은 41장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한 배경장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41장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만 이 년 후에!’ 만 이 년 후에 꾸게 된 꿈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기를 소망합니다.
바로가 꿈을 꾸다
애굽의 왕 바로가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 바로는 나일 강가에 서서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를 봅니다. 풍요와 번영, 완전수를 의미하는 살진 일곱 암소를 본 것입니다. 그 뒤에 갑자기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나타나 살진 일곱 암소를 먹어버린 것입니다. 놀란 바로는 꿈에서 깨어 잠시 앉아 있다 다시 잠이 듭니다. 이번에 또다른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에는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옵니다. 풍성하고 완전한 것이지요. 그 후에 동풍에 마른 일곱이 나오더니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켜 버린 것입니다. 꿈이 흉흉합니다. 바로는 일어나자마자 마음에 번민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꿈을 통해 드러난 요셉
꿈에 대한 잔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고민과 걱정을 하는 바로는 점술가와 현인들을 불러 모읍니다. 어젯밤 꾼 꿈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러나 단 한사람도 그 꿈에 대해서 해석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 때, 2년 전 요셉에게 호의를 입은 술맡은 관원장이 왕 앞으로 나와 2년 전의 사건을 말합니다. 바로는 즉시 요셉을 왕궁으로 불러들입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까마득히 감추어졌던 요셉, 잊혀지고, 버려졌던 요셉이 이제 애굽 왕 바로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바로의 꿈을 통해 요셉이 전면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 아래 있는 요셉
바로는 요셉을 바라보며 “너는 꿈을 능히 풀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자”라고 치켜 세웁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전의 요셉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바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아닙니다.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실 것입니다”라고 답변을 합니다. 17세의 소년으로 형들에게 버려짐과 배신을 당한 요셉, 성실함으로 꿋꿋하게 살아왔지만 보디발의 집에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죄수 요셉, 감옥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섬기고 도왔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진 요셉! 그러나 이 기나긴 13년의 시간 속에서 요셉은 하나님의 손아래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버려진 요셉을 건지셨고, 누명 쓴 요셉을 보호하셨고, 잊혀진 요셉을 감추시고 훈련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요셉을 세우시고, 요셉을 통하여 한 나라를 재난으로 건지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을 성실하게 준행하는 역사의 서사시를 펼치고 계셨던 것입니다.
풍년의 시기를 거치며 요셉은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았습니다. 51절과 52절에 보면 요셉의 두 아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 므낫세는 ‘잊게 하시다’는 뜻이고, 에브라임은 ‘열매를 많이 맺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지켜보시고, 보호하심으로 모든 고난과 상처를 잊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수고한 이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고 주를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삶에 요셉과 같은 어려움이 있습니까? 버려짐과 외면, 배신, 상처가 있으신가요? 요셉을 돌보신 하나님께서 오늘 약속의 자손인 우리를 돌보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때에 우리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이 은혜가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
1. 주님의 손에 붙들린 인생으로 주님께 쓰임받게 하소서
2. 유년부 일일캠프(10월 27일) 가운데 은혜를 주시고, 안전한 캠프되게 하소서
3. 이웃초청잔치를 통하여 예비하신 영혼이 돌아오는 복음축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