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창세기 35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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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창세기 35장
찬송가 312장

벧엘로 올라가라 하십니다. 벧엘은 야곱이 형 에서의 칼을 피해 도망할 때 하나님을 만났던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축복하시면 다시 돌아와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겠다고 야곱이 약속했습니다. 그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 그렇죠. 하나님과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이고, 하나님에 대한 예의입니다. 사람과의 약속도 지켜야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과의 약속은 당연히 지켜야지요. 그러나 단순히 약속을 지키라고 하나님이 야곱에게 지금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어떤 사람은 벧엘이 아주 특별한 장소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아니오.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벧엘 뿐만 아니라 세겜 땅에도 계십니다. 야곱이 세겜에 살아도 문제 없어요. 세겜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입니다. 갈대아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을 하나님을 부르시잖아요. 그리고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갔을 때 처음으로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곳이 세겜입니다.

(창 12: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세겜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신 땅입니다. 그런데 왜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시는 걸까요? 세겜 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야곱의 마음이 문제입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 하나님께 축복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살기로 다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 집에서 돈을 벌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돈을 벌어서 벧엘로 올라가지 않고 세겜 땅으로 간 이유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기 보다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돈을 많이 벌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세겜 땅으로 갔습니다. 세겜 땅은 목초지가 많습니다. 그 목초지에서 양과 소를 더 많이 키우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의 마음에 하나님이 없어진 것입니다. 겉으로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도 사실 세상을 섬긴 것이지요.

(창 35: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벧엘로 올라가면서 이방신상들을 버렸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 집안에 이방신상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 있었던 것입니다.

(창 35: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재미있는 표현이 나옵니다.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밧단아람이 어디입니까? 야곱의 외삼촌 라반의 집이 있는 곳입니다. 거기서 야곱은 결혼을 했고,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 밧단아람은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의 고향이지요.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서 고향땅으로 종을 보내잖아요. 그 종이 이삭의 아내를 데려왔는데 그 사람이 ‘리브가’입니다. 그러니까 밧단아람은 아브라함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뭐라고 하셨습니까?

(창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고향, 친척 ,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밧단아람은 야곱이 있어야 될 곳이 아닙니다. 그가 거기서 돈을 벌었고, 결혼을 했더라도 그곳은 야곱이 살 곳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당연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신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야곱은 벧엘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밧단아람을 떠났잖아요. 형 에서를 만나기 전에 하나님과 씨름했던 얍복나루터도 가나안땅이었어요. 세겜 땅도 가나안 땅이었어요. 야곱이 밧단아람을 벌써 떠났어요. 그런데 벧엘에 도착해서야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왔다고 해서 모두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니것이지요. 새벽기도회에 왔다고 모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아니지요. 마음이 없으면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없으면 하나님께 온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오자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창 35: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얍복강에서 이미 축복받아잖아요. 그런데 축복을 누리지 못한거에요. 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어요. 기도하지 않았어요. 예배드리지 않았어요. 세례는 받았는데 하나님의 자녀로 권세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