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창세기 3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3,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창세기 32이스라엘의 하나님

찬송가 : 370주 안에 있는 나에게

 

20년의 방랑 생활 끝에 야곱은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부모와 형제를 떠나 살아야 했던 시간이었고, 신앙적으로도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가나안 땅을 떠나 살아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야곱의 인생을 축복하셔서 11명의 자녀들과 수많은 가축 떼를 거느리도록 하셨습니다. 10절 말씀에 그의 고백을 보면,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 한편에는 형 에서로 인한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11절에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에서를 속여 얻은 장자의 축복으로 인해서 복수를 당할까봐 두려웠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마음을 아시고 1절에 그의 가는 길에 먼저 만나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통해 하나님의 군대가 그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를 만난 그 장소를 가리켜 마하나임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마하나임의 뜻은 두 진영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군대이고 다른 하나는 야곱의 군대입니다. 그가 진정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였다면 복수형의 마하나임대신에 마하네라는 단수형을 사용했어야 맞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있는, 여전히 형 에서로 인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가 가진 힘으로 어떻게는 해결해 보려고 하는 야곱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3절에 야곱은 자신에 앞서 사자들을 먼저 보내 상황을 살피도록 합니다. 돌아가는 상황 보고 판단하고 해결하겠다는 것이지요. 믿음의 결단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에서가 400명과 함께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자녀와 모든 재물을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도록 합니다. 반절은 형에게 빼앗겨도 반절은 챙길 수 있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판단입니다.

 

야곱은 또한 자신의 가축을 여러 떼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형 에서에게 보냅니다. 그 목적은 20절에 나오지요.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그러니까 형 에서에게 가는 순서가 이런 것입니다. 먼저는 수많은 예물을 보내고요, 자신의 자녀와 두 아내가 포함된 두 그룹을 보내고요, 마지막으로 야곱이 뒤 따라 가는 모습입니다. 참으로 자기밖에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날 밤 야곱은 홀로 얍복강에 남아 이름 모를 어떤 사람과 밤이 새도록 씨름하게 됩니다. 24절입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중요한 것은 야곱이 혼자 남았을 때 벌어진 사건입니다. 수많은 생각이 교차되는 밤의 시간에 홀로 남겨진 야곱은 낯선 사람을 가장하고 찾아온 하나님과 육체의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24절과 25절에 등장하는 씨름하다는 성경 전체에서 여기에만 등장하고요, 그 뜻은 어떤 사람에게 붙잡혀 계속해서 육체적인 싸움을 하다입니다. 속이는 자로서 육체의 싸움에 능한 야곱은 싸우는 중에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부상을 입게 됩니다. 부상을 입을 정도로 그가 만난 상대는 강력했고 야곱은 그때서야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며, 자신보다 강한 하나님을 향해 자신에게 축복을 빌어달라고 간절하게 매달립니다.

 

이름이 무엇이냐는 그 사람의 질문에 야곱은 자신의 이름이 야곱, 속이는 자임을 밝힙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죄악됨을 고백하는 순간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십니다. 그 뜻은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긴 자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뜻은 하나님이 통치하신다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통치하며 속이는 자로서 살아왔던 야곱의 인생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하시겠다는 하나님 자신의 말씀입니다.

 

마무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 그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으십시오. 우리가 종종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실패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의심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이스라엘로 불러주셨음을 잊고 야곱으로, 속이는 자로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로 새롭게 변화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받으며 살아가는 인생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가정과 자녀 그리고 교회를 통치하고 계심을 인정하십시오. 인생의 계획을 주님께 내어드림으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함 받는 복된 인생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직장인 세미나, 가정교회 선교지 방문을 위해서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는 가정과 교회를 위해서

 


Articles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