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창세기 30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목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촌 라반에게 속아 두 아내를 얻는 일로 14년을 종노릇하는 삶을 살았지만 사실 레아를 위해 일한 것은 없었죠. 이 때, 야곱의 나이가 91! 오직 라헬을 얻기 위함 뿐이었습니다. 야곱이 사랑한 자는 라헬 뿐이었어요. 당연히 레아는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했죠.

 

그러나 하나님은 레아가 야곱에게 천대받고 있음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이에 성서는, 레아를 야곱의 아내로 인정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즉 사라, 리브가의 자리를 잇는 여자로서 언약의 상속자는 라헬이 아닌 레아라는 거에요.

 

창세기 49장에서 막벨라 밭굴에 야곱과 함께 묻힌 자도 레아입니다. 또한 레아가 낳은 넷째 아들 유다의 계보를 통해서 메시아가 오시죠. 그러나 지금 이 약속의 관점이 없었던 레아는요 / 29장부터 르우벤,시므온,레위,유다를 낳는 과정에서 자신의 억울함과 슬픔만을 표현합니다.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 있는 삶이었어요. 예를 들어, 15! 레아가 여동생 라헬에게 니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혹 우리가 지금의 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떠하신가요?

 

그렇게 계속해서 레아와 라헬 이야기를 끌고 가는 식물 하나가 나오는데, 바로 합환채입니다. 합환채는 성서에서 딱 6번이 나오는데, 오늘 본문에서만 5번 등장하죠. 14절 두 번.15절 두 번.16 한번. 오늘 르우벤이 밀을 거두던 중에 이 합환채를 발견했어요.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옵니다.

 

합환채를 본 라헬은 야곱이 레아와 동침하는 조건으로 이 합환채를 얻죠. 왜 그랬을까요? 고대 시대에 이 합환채의 뿌리는 사랑의 형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주술적 힘이 있다고 믿었다 합니다.

 

합환채는 히브리어로 두다임이라 하는데, 그 뜻은 사랑 식물입니다. 여인의 임신을 돕는 효능이 있다! 믿었습니다. 이에 라헬 역시 임신을 간절히 원했기에, 합환채의 주술과 효능에 기대를 한 것이죠. 그러나 본문을 살펴보면은, 합환채를 취했다고 해서 라헬이 바로 임신의 효과를 보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언니 레아가 연거푸 두 아들인 잇사갈과 스불룬을 출산하죠. 아마 이 기간은 최소 2년에서 3년은 걸렸을 시간입니다. 그 후 비로소 라헬이 요셉을 낳게 돼요. 라헬이 의지했던 합환채를 취한 후 한참을 지나서였죠.

 

성서는 라헬의 이 동기와 행위 모두를 뒤집는 해석의 말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22.“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한마디로, 계속해서 성서는 레아의 상처와 억울함의 점철된 삶에 자녀로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또한 라헬의 끝없는 자기 방법과 믿음 없는 행동에도 불구하고도 소원을 들으시고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줍니다.

 

즉 사람은 과연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여 주시는 것이죠. 그렇게 장면이 바뀝니다. 삼촌 라반과의 품삯을 정하고 복을 받는 장면이에요. 야곱이 본가로 돌아가려 하자 외삼촌 라반이. 야곱에게 품삯을 정하라고 하죠.

양과 염소 중 얼룩무늬가 있고 점이 있으며 검은색 동물들은 제 것입니다. 라반이 쉽게 이 제안을 받아들이죠. 34절로 36. 얼룩지고 검은 것은 다 지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야곱과의 거리를 무려 3일 길이나 벌려놓는 철저함을 보입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이 무려 20년이었습니다. 31장에서는, 라반이 딸에게 돌아가야 할 분깃을 하나도 주질 않죠. 결국은 야곱과 라반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 버립니다. 이것이 인생의 한 부분이 아닐까요?

 

또한 야곱은 어떠했습니까? 앞서 라헬이 합환채로 아들을 얻고자 했었던 그 미신적 행위를 / 자신의 양떼를 늘리기 위해, 그대로 따라 하죠. 많은 양떼를 내 소유로 삼고자 당시 목동들이 환경을 통해 생식 욕구를 자극시켜 색다른 출산을 기대할 때 사용했던 방법을 써요. 그렇게 14년의 억울함을 이 6년의 세월 동안 많은 재산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그렇게, 이 모든 일련의 과정으로, 라반 뿐만이 아닌 그 아들들과도 원수가 되어버리죠. 그래서 나중에 야곱의 가족이 기근에 처했을 때요. 이곳 밧단아람의 외가로 자식들을 보내질 않습니다. 그만큼 싫었던 거에요.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외가에 손 안 벌린다!

 

그렇게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으로 간 사실을 우리는 주의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삼촌 라반과의 집안과 관계가 좋았다면은, 양식을 구하기 위해 굳이 애굽까지 가질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틀어진 야곱의 가족관계를 통해서도, 그들을 애굽으로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큰 섭리!

 

이 지혜는 멀리 있지가 않습니다.

레아에게 주신 자녀의 축복과 돌보심은 굉장한 것이었어요. 그러나 불평했습니다. 라헬과 야곱의 미신적 행동에도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심지어 틀어진 가족관계를 통해서도 합력하여 애굽으로 이끌어주십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야곱의 인생도 이리 선하게 이끄신 하나님이 내 아버지시라면, 지금을 불평하고 관계와 삶의 스트레스에 매몰되기 보다는

 

운동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음식으로 또는 찬양과 기도로 이곳 싱가포르에서의 삶을 누구보다도 마음껏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해 /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복된 목요일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김경애 자매 아들 하이의 건강함을 위하여

2. 담임목사님 호주 방문을 위해 


Articles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