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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절망의 끝에 임한 말씀

찬송 : 490(주여 지난밤 내꿈에)

 

 

너무 오랜 기다림

마르틴 루터는 기다림은 인간의 미덕이다라고 말합니다. 기다림은 고귀한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기다림은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기다려본 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자녀를 주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습니다.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했던 아브라함의 마음은 점차 기대와 소망의 빛이 희미해졌습니다. 마음을 단념케 되었습니다. 저의 종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생각합니다(15).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에셀이 아니고 네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내 사라의 말을 듣고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게 됩니다. 당시 사회에서 통용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13년이 다시 흐릅니다. 이제 아브라함의 나이가 99세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야! 이대로 족해!’라고 말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오셔서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이 끝나버린 절망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웃으며 말합니다. ‘하나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서 살기를 원합니다아브라함의 말은 합리적인 말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99, 사라는 90세였습니다. 다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겠습니까! 이미 사라의 경수는 끊어진지 오래였습니다. 모든 것이 끝나버린 상황입니다. 절망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 믿고 살아왔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정도면 이루어 주셨어야 하는데 하나님은 계속 침묵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더 이상의 소망을 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행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단절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가 막힐 상황으로 아브라함과 사라를 몰아 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저 멀리 계신 하나님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말만 하시는 분으로 생각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러나 창세기 2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라를 돌보셨고하나님에 대한 소망과 기대감이 무너져 버린 그 상황에 하나님은 사라를 돌보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돌보다라는 히브리어는 파카드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말은 상대방은 자세히 살펴보고 그에 따라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 왔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라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시고, 사라를 돕기 위해 찾아오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말입니다. 계속해서 성경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라에게 행하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돌보셨을 뿐만 아니라 사라에게 하나님의 행하심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어떻게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대로 사라가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어떤 의학적 용어로, 문학적 용어로 표현이 가능할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대로 행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구절 속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말씀하신 대로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 고백의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창세기 212절과 7절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의 노경에무슨 뜻입니까? 아브라함이 늙었을 때에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인간의 모든 것이 끝나버린 그 상황입니다. 사람의 시간과 눈으로는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는 그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니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펼쳐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본격적으로 일을 행하십니다. 이삭의 출생으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십니다. 이삭과 이스마엘의 결별을 통해 약속의 자녀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하십니다. 브엘세바의 언약을 통해 땅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아브라함의 삶에 개입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을 때, 우리는 다시 소망을 품게 됩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능력이며 소망이 되신 하나님을 붙잡고 나아감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나아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2. 유치부 성경학교(929) 가운데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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