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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찬송가 286장)

말씀 : 요한계시록 11:1~19


1절과 2절에서 하나님은 요한에게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측량한 것을 하나님은 온전히 보호하여 주십니다. 이 부분이 오늘 말씀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요한이 측량하는 하나님의 성전은 그리스도인 공동체 즉 우주적인 교회를 뜻하는 것이고, 제단은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가리키며, 그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참된종,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은 언약백성을 가리킵니다. 그러기에 1절과 2절말씀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그리스도인과 그들의 모임인 공동체는 하나님의 온전한 보호하심가운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사실이 오늘 말씀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관점을 제공해줍니다. 이 사실이 흔들린다면 뒤에 나오는 구절을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2절을 보시면 하나님의 울타리 밖에서는 마흔두달의 기간동안 그 성전주변에서 핍박이 있을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흔두달의 기간동안 단순히 불신자들이 핍박과 고통만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3절을 보시면 마흔두달과 같은 기간을 뜻하는 천이백육심일동안 두 증인이 예수님의 권세를 입고 예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증인은 단순한 두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증인이 증거하는 말들이 완전하다,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경적 틀입니다. 그러기에 이 두 증인은 하나님이 정한 기간 동안 예수님을 증거하는 교회나 그리스도인을 뜻하는 것이며, 이들의 증거는 완전하고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예수님은 선과 악을 나누시고 선을 보호하시는 것에서 머무시는 것이 아니라, 악을 선하게 바꾸시기 위해 그 모든 기간 성도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5절과 6절은 보시면, 이들을 하나님이 친히 보호하여 주시는 것을 봅니다. 절대로 악에게 지지 않게 하시는 것을 봅니다. 때로는 권능을 주셔서 세상을 이기게 하심을 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들의 이 증언이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이며, 이것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더욱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방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까지는 참으로 힘이 됩니다. 그런데 7절에서 9절의 말씀을 보면 갑자기 힘이 빠집니다. 분명 보호하신다고 하셨고, 지켜주신다고 하셨지만 이들이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으로 싸워 죽임을 당하게 되며, 시체마져도 장사되지 못하고 길가에 널부러지는 치욕을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이것은 보호가 아닙니다. 치욕일뿐입니다. 단순한 보호하심의 울타리에 있던 것도 아니고, 악한 그세상에 담대히 나아가 복음을 전했는데, 그 결과가 치욕적인 죽음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11절 이후로 보시면 하나님의 생기로 이들이 다시 살아납니다. 회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눈에는 왜 무저갱의 짐승이 신실하게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한 이들을 죽게 하며, 하나님은 그러한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만 계시는지 의아해 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7절을 보기 바랍니다. 7절은 그들이 그 증언은 마칠때에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증인으로서 부름받은 그 사명을 다 마쳤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무슨 말이냐면, 무저갱의 짐승으로 증인이 고난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은 이미 다 이루었다는 말입니다. 좀더 이 말을 묵상하면, 사단이 다 이긴것처럼 행동하고, 증인을 조롱하고 모욕을 주는 상황이 왔지만 결단코 사단이 이긴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뜻은 다 이루어졌기에 헛된 승리일뿐이라는 영적 진리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11절이후의 회복을 약속하여 주시고 또한 실제로 회복시켜주시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은 그 어떤 순간에도 사단에게 패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를 끝까지 보호하시며 지켜주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재를 느낄때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크게 여깁니다. 그것이 더 능력있다고 여깁니다. 오늘 말씀은 그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이 우리의 삶에 펼쳐진다하여도 하나님의 뜻은 꺽이지 않으며, 변하지 않으며, 결단코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회복을 선물로 주심으로 세상을 우리앞에 무릎꿇게 만들어버리십니다. 이것이 주님이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며, 우리가 믿고 있는 주님의 참모습인 것입니다.

15절 이하의 말씀이 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세상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됩니다. 주님이 영원토록 왕이 되시는 나라가 됩니다. 이것이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성도들이 누리는 권세요, 은혜요 복인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계획하심을 꺾을 수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실패하고 지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생겨나지만,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좌절되지 않음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확신 위에 우리의 삶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분명 우리의 삶에는 7절에서 9절의 말씀과 같은 일이 종종 펼쳐집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마음이 그러한 절망에 사로잡힐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러한 삶의 모습이 절대로 하나님의 뜻을 해칠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역경이 결단코 하나님의 자녀를 해할수 없다는 것도 확신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속히 회복하여 주십니다. 속히 우리를 힘들게한 원인을 물리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주님의 품안에 있는 우리를 영원토록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며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이 말씀 의지하여, 여전히 주님의 복음 밖에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온전한 증인으로 섦으로 주님의 완전한 보호하심을 누리고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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