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요한계시록 8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ug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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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도의 기도와 하나님의 심판

찬송 : 401(주의 곁에 있을 때)

 

성도의 기도

폭풍 전 고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대한 전쟁을 앞두고 이어지는 고요함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6장에서 시작된 일곱 인 심판의 마지막인 일곱째 인이 떼어지는 장면과 천사들이 일곱 나팔을 받는 장면이 펼쳐 집니다. 이 시간, 일곱 인이 떼어 질 때에 하늘이 반시쯤 고요해집니다. 마치 일곱 인의 재앙에서 일곱 나팔 재앙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고요한 극적인 휴지를 둠으로써 긴장감을 조성하는 듯합니다.

유진 피터슨은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약 반시간 정도 하늘에 침묵이 흐른다. 이제 절정에 도달한다. 침묵은 믿기 어려운 진리를 받도록 상상력을 준비시킨다. 그리고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제국 전역에서 드린 기도가 하늘에 올라갔다. 하늘이 침묵이 흐른 것은 그 기도들을 듣기 위해서였다.”

긴장이 맴도는 이 시간,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있는 천사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성경은 금향로에 받은 그 많은 향이 곧 성도의 기도라고 합니다. 이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이 기도는 곧 요한계시록 611절의 환난과 고통 속에 주 앞에 올려드린 그리스도인들의 기도,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구하는 기도임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1차 독자인 로마제국하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성도의 기도를 지금도 듣고 계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도의 기도는 반드시 향으로 하나님께 올라가며, 기도는 하늘 보좌와 지상의 역사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감당함을 말해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이 메시지는 고난과 고통 중에 거하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형용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얻게 합니다. 지속적인 기도의 담대함과 능력을 경험하게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가운데 이 기도의 은혜가 함께 역사하기를 소망합니다.

 

나팔 재앙, 하나님의 심판

구약 성경에 보면 나팔의 역할은 경고과 전쟁의 선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6절에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그러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집니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지자 땅의 삼분의 일이 불타고, 수목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립니다. 우리는 종종 폭탄을 맞은 전쟁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폭탄이 지나간 자리는 붕괴되고 불타오르고 사람이 살수 없는 처참한 환경으로 변합니다. 출애굽기 922절에 내린 우박재앙과 같이 임한 첫 번재 나팔재앙으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파괴됩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기 시작합니다. ‘불 붙은 큰 산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집니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됩니다. 바다의 생물들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도 삼분의 일이 깨집니다. 해상 무역이 불가능합니다. 이제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의 기능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그러자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 큰별들은 강들과 물샘에 떨어집니다. 이것으로 인해 강들과 물샘들이 파괴 됩니다. 물은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오래전 아프리카에서 물이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첫날은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일 더해질수록 개인의 갈급함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악취와 벌레로 가득차게 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세 번째 재앙으로 인해 처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계속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네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와 달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입습니다. 온 땅이 흑암과 같이 캄캄해 집니다. 사람들은 낮의 빛을 볼 수 없습니다. 그저 어두움이 온 땅을 덮어버립니다. 두려움이 사람들의 마음에 엄습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재앙의 목적, 하나님의 경고하심과 보호하심

13절의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기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나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지금까지의 재앙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재앙만으로도 사람은 살 수 없는데, 우리의 인생 앞에 더욱 큰 화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제 재앙의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세가지의 재앙이 더 진행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이 재앙을 미리 알려 주시는 것일까요? 우리를 두려움으로 떨게 하시기 위함인가요? 아닙니다. 재앙의 목적은 파괴가 아닙니다. 재앙을 통하여 하나님은 경고하시며 믿지 않는 자들이 주 앞에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 그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애굽 땅에 재앙을 내리심으로 온 땅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듯이, 하나님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교만과 탐욕과 어둠 속에 살아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향하여 온 땅의 심판자요 구원자가 하나님이심을 선언하십니다. 또한 재앙 속에서 유월의 은혜를 경험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끝이 보이지 않는 핍박과 조롱, 무력감과 무가치함 속에 살아가던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이 돌보시고, 보호하신다는 강력한 메시지 이 안에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기도하라! 하나님을 바라라!

우리는 이 세상의 종말의 때를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말의 때,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가 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는 성도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의 날이 언제 임할지 모르기에 우리는 날마다 깨어 기도함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뜻을 분별하는 삶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 재앙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요셉이 꿈을 통해 하나님의 재앙을 알았듯이, 우리도 재앙의 때가 올 것을 알고 미리 준비하며 지혜롭고, 의연하게 이 시간을 지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을 때 우리는 흔들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믿음을 배반하는 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이며,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하늘로부터 임하는 위로와 소망으로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 이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기도함으로 주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되게 하소서

2. 우리 앞에 놓여진 경고의 말씀을 통해 경성하는 백성들이 되게 하소서

3. 나눔과 섬김의 교회 가운데 기도의 부흥과 역사가 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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