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요한계시록 4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ug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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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4하늘의 예배

찬송가 : 484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1절에 요한은 하늘의 열린 문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환상을 보여주시는데, 그것은 하늘에 있는 문이었고 그 문은 열려있었습니다. “하늘이 열리다는 것은 하늘의 경험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귀로 듣는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인 에스겔도 하늘이 열리서 환상을 보게 된 자신의 경험을 에스겔서 11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 하늘이 열리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에게 임하는 것을 눈으로 보았고, 예수님을 향하여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하는 하늘의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하늘의 사건을 경험한 것입니다. 계시록 4장의 요한 역시 하늘이 열리는 것을 통하여 신앙의 직접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이런 직접적인 경험을 하도록 하실까요? 첫째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대로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을 직접 알려주시고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인간이 가진 인식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불신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이 가진 인식의 한계가 무엇인가요? 내가 본 것까지만 믿고 내가 들은 것까지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식의 한계는 인간이 경험한 것을 넘어가지 못합니다. 제가 작년 말쯤, 싱가포르에 온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서 맥리치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맥리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맥리치가 산인 것 같지는 않고 산책로 같은 느낌이 나는데, 뭐 그닥 나쁘지는 않고, 등산한 느낌 이라기보다는 트래킹한 느낌이고 등등. 맥리치를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부분은 부정적인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가지는 않았지만 너무 가고 싶은 스팟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상상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구글 맵을 들여다보면서 이 길을 따라 이쪽을 돌아서 나가면 여기를 볼 수 있고, 여기는 피해서 가고 등등 나름 지식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날을 잡아 맥리치를 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정보나 구글 맵을 통해 보았던 사진 그 이상으로 그 날의 맥리치는 저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날씨는 선선했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조용히 산을 돌아다니면서 풍경을 감상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직접 경험한 맥리치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맥리치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 것을 은연중에 최고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님께서 요한을 이끌어 하늘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 인식과 경험의 한계를 깨뜨리고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식과 경험이 우상이 된 이 땅에서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도록, 그 예배를 바라보며 살아가도록 격려하시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충분히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며 살 수 있도록 먼저 하늘의 예배를 직접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땅에서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며 또한 하늘의 예배를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4절 말씀을 보면 하늘의 보좌, 즉 하나님이 주인으로 앉아계신 의자를 중심으로 이십사 개의 의자와 그 의자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중심의 예배, 하나님 중심의 예배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또한 이것이 인간 중심의 인식의 한계를 깨고 이 땅에서 진정한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며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8절에 보면 하나님을 중심으로 네 생물이 둘러싸고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고백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우리 개인도 가정의 과거도 주님이 인도하셨고 현재에도 인도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인도하실 분이라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네 생물의 고백과 더불어 이십사 장로들의 행동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0절에서 이십사 장로들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그들의 머리에 쓰고 있던 관을 하나님의 보좌 앞에 드립니다.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가장 귀하게 생각하는 자녀도 미래도 우리의 가정도, 그리고 우리가 이룬 성공도 실패도, 기쁨과 슬픔도 주님 발 앞에 고백하며 드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네 생물의 고백과 이십사 장로의 행동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땅에서의 하늘의 예배는 한 순간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고 고백하는 것을 제외하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의 인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준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는 평가 받고, 탈락 하고, 실패 하고, 눈물 흘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요한을 통하여 하늘의 문을 여시고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삶도 우리의 문제도 그 주님 앞에 있음을 고백하고 그분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중심의 예배의 삶을 통하여 이 땅에서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는 가정과 개인이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는 나눔과 섬김의 주일 예배가 되도록

이 땅에서 하늘의 예배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가정과 자녀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