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베드로후서 3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ul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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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주의 재림 (벧후 3)

찬송 : 408

 

[1-2]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둘로 너희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하게 하여 곧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사도 베드로가 두 개의 편지를 쓴 목적은 성도들의 진실하고 순진한 마음을 일깨워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은 구약성경을 가리키며,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은 신약성경을 가리킵니다. 그가 쓰고 있는 본 서신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의도가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항상 읽고 들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 그의 진리와 교훈이 풍성히 거하여 우리가 그것을 다 믿고 행함으로 그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에게 영광이 되기를 원하신다.

 

[3-4]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하나는 말세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부정하는 불신앙적인 신자(목사)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재림의 진리를 비웃고 조롱할 것입니다. 앞장에서 말한 대로, 정욕적 삶과 음란은 거짓 교사들의 특징입니다. 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을 부정하며 말하기를 조상들이 죽은 후에도 여전히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고 말합니다. 예언된 종말적 대변혁의 징조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관은 직선입니다. 종말을 향합니다.

 

[5-7]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베드로는 주의 재림을 부정하는 이단자들을 두 가지 점에서 반박합니다. 첫째로, 그는 하늘과 땅이 옛적부터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음을 상기시킵니다. 창세기 1장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을 그의 말씀으로 다 창조하셨습니다.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이라는 말은 땅이 물에서부터 또 물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것이라는 뜻으로 창세기 1:9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는 말씀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둘째로, 베드로는 옛 세상이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음을 상기시킵니다. 이것은 노아 시대의 홍수 심판을 가리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땅에 강포가 가득함으로 홍수를 일으켜 멸할 것을 선언하셨습니다(6:13, 17). 그는 그의 말씀대로 홍수 심판을 세상에 내리셨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역사가 종말을 향해 간다는 사실을 홍수심판을 통해 말씀하셨고 또 증명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고 바라며 또 하나님의 마지막 불 심판을 믿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주님 자신과 사도들에 의해 밝히 증거된 진리이며 소망입니다. 또 하나님의 마지막 불 심판도 성경의 근본 교리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모든 교훈과 약속과 경고를 다 믿고 확신합시다.

 

그렇다면 홍수 이후에 다시 역사가 이어진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왜 아직 종말은 오직 않는가? 예수님의 재림이 왜 끊임없이 지연되는가?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주의 재림이 더딘 것 같음은 실상 더딘 것이 아니고 그가 우리를 향해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한 없이 연기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원소들]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불타버리리라]

[11-12]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왜 이토록 종말을 말씀하시는가?

베드로는 이런 사실 앞에서 성도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라고 물으면서 중요한 교훈을 합니다.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이라는 원어(복수형)는 강조하는 뜻을 가진다고 봅니다.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장차 멸망할 이 세상에 속한 자처럼 살지 말고, 복되고 영광스럽고 영원한 천국에 속한 자답게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14-18, 온전한 성화를 위해 힘쓰라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사도 베드로는 본장에서 본서를 받는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거듭 불렀습니다(1, 8, 14, 17). 이것은 성도들을 향한 그의 사랑을 잘 드러냅니다. 주의 종들은 성도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또 성도들은 주의 종들을 사랑하며 그 입에서 나오는 바른 교훈을 성심으로 받고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앞에서 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의의 천국을 생각할 때 우리가 마땅히 흠과 점이 없는 완전한 성결(聖潔)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불타 없어질 이 세상에 속한 자처럼 죄 가운데 살지 말고, ()만 가득한 천국에 속한 자답게 거룩하고 의롭고 흠 없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는 뜻입니다. 천국은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벧후 3:13)입니다.

 

[15-16]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사도 베드로는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아직 회개치 않은 택한 자들에게 구원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주의 재림이 지연되는 것은 바로 아직 회개치 않은 택자들의 구원을 위함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곧 오시는 것도 기다리는 바이지만, 그가 지체하시는 것도 회개할 영혼들을 위함인 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바울 서신들의 어떤 어려운 부분들을 잘못 해석함으로 멸망에 이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억지로 푼다는 원어(스트레블로오)왜곡시키다, 변개시키다는 뜻입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적용하여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복음 진리와 다른 것을 말하고 정로(正路)에서 이탈하게 하는 것은 멸망할 큰 죄가 됩니다.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취급해야 합니다. 성경의 어려운 부분은 억지로 해석하지 말고 차라리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성경의 전체적 뜻을 잘 파악하고, 모든 성경을 거기에 조화시켜 해석해야 합니다. 새하늘과 새땅은 어떻게 생겼는지, 죽어서 가는 곳에 대해서 억지로 풀지말고 오늘 성결하게 살라. 그것이 성경에 종말을 기록 하신 이유입니다.

 

[17-18]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베드로는 성도들이 이단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믿음의 확신에서 이탈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우리는 복음 진리를 확신하고 그 지식 안에서 점점 더 자라가야 합니다. 바울도 말하기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하였다(4:13-16).

 

우리는 지식에서 자라가고 흠이 없는 완전한 성화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목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이것을 예정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이것을 이루셨습니다. 완전한 거룩함은 법적으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거룩함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성실한 노력으로 우리의 인격과 삶 속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완전 성화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표이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본문은 주의 오래 참으심이 택자들의 구원이 될 것을 알고 우리가 인내할 것과, 신약성경의 권위와 성경을 왜곡시키는 큰 죄를 범치 말아야 할 것과, 믿음의 확신에서 떨어지지 말아야 할 것도 교훈합니다. 이런 것들도 다 성도들의 완전 성화의 요소들입니다. 우리는 주 앞에서 흠과 점이 없이 나타나는 완전 성화를 향해 달려가자. 또 오래 참고 성경을 귀히 여기며 바르게 해석하고 믿음에 굳게 서서 나아갑시다.

 

[ 기도제목 ]

1) 주님의 날을 기다리면 오늘을 경건하게 살아가기를

2) 휴가와 고국방문을 하는 성도들의 안전과 재충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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