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요한일서 1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ul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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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1하나님은 빛이시다

찬송가 : 27빛나고 높은 보좌와

 

요한 1서는 요한이 쓴 편지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편지의 시작과는 다르게 보입니다. 보통 편지를 쓸 때, 어떻게 시작하나요? 누가 누구에게 쓴다는 수신인과 발신인이 나옵니다. 그리고 편지를 쓰는 목적과 내용이 뒤 따라 나오지요. 그런데 요한 1서는 이러한 편지의 형식을 무시하고 본론부터 말합니다. “태초에 생명의 말씀이 있었다는 것이에요. 이것은 창세기 1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의 선언과 연결됩니다. 생명이 되시며, 말씀 그 자체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태초부터 계셨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편지의 서두에서부터 요한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창세기의 창조선언을 빌려와 메시지의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1절에 이어지는 부분을 보면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한 자신의 고백인 1인칭 내가 듣고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고, 공동체적인 의미가 담긴 우리라는 주어를 사용합니다. 생명의 시작이며 말씀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모두가 함께 듣고 보고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앞선 창세기의 창조선언을 빌려와 시작한 것도 그렇고 이어지는 구절에 우리라는 공동체적인 신앙체험을 간증하는 것도 그렇고, 요한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배제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일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높아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정에서도 교회와 공동체 가운데에서도 나 자신의 어떠함이 아니라 공동체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이 아닙니다. 어떤 특정한 영웅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 11장 전체를 살펴보아도 어떤 개인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2절에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다고 했습니다. 3절에 편지를 쓰는 목적을 말하면서도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4절에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고편지를 썼습니다. 나의 기쁨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기쁨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5절에서 요한은 하나님이 빛이시다는 선언을 합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놀라운 선포입니다.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만이 자신의 사역가운데 드러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이 진짜로 빛이시기에, 하나님이 빛이시다는 소식만이 교회와 가정 가운데 전해지기를 경험되어지기를 원했습니다. 더불어 6절에서 진리를 행하라고 말합니다. 말과 행동이 같이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빛의 자녀이면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죄인이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그래서 우리의 말과 행동은 일치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빛 되신 주님 안에 거하기만 하면 빛 된 자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하신 말씀 중에 빛에 대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514-16절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분명 죄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말과 행동은 주님의 사랑과 관계없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요한이 공동체를 통해서 빛 되신 하나님이 드러나기를 소망했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통하여서도 하나님이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통해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을 통해서 빛 되신 하나님이 드러나기를 축복합니다. 직장에서나 친한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빛 되신 하나님이 자랑되어지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의 말씀의 빛이 비춰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교회의 다음세대가 빛 된 자녀로 이 땅 가운데 살아가도록

나눔과 섬김의 교회가 빛 되신 하나님을 증거 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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