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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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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행함

찬송가:246장


야고보는 예수의 친동생으로 알려졌으나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가 메시아임을 항상 의심했었죠.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성령 체험한 후에야 달라집니다. 사도행전 15장과 21장을 보시면, 예루살렘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되어 교회를 치리해요. 갈라디아서 2장에서도 그를 기둥과도 같은 자로 묘사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교회가 함락하기까지 교회들의 핍박과 흩어짐 그리고 심한 타격을 입는 상황 가운데, 외적으로는 핍박!! 그리고 내적으로는, 율법의 시대에서 복음시대로 넘어가는 혼란기 속에 야고보의 심정이 담긴 편지이죠.

 

4. 성도들로 하여금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요청합니다. 여기서 인내란, 야고보서 정황 상 흘러가는 시간을 미워하지 않음! 입니다. 그 인내의 행함을 온전히 이룬 자가 2장에 나와요. 아브라함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한 그 아들을 기다리지 못했어요. 믿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긴 흐름 가운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돼요.

 

그렇게 그 하나님의 시간과 동행하면서 결과를 나의 힘으로 재촉하지 않는 인내를 배웁니다. 그러나 그 인내는 반드시 약속에 대한 기대를 전제하는 것이죠. 그 약속이 5.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그 인내로 얻게 된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서슴없이 바치는 행위가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행함인데, 사실 이 행함은 우리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인내와 의지로 만들어낸 자리인 것이죠.

 

그러므로 9.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라. 10.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 인생의 시간마저 그 주인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며 지금을 살라는 것이죠.

 

19.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3. 행하지 아니하면. 25. 실천하는 자니. 26.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사실 살아가면서, 지금 이 말을 꼭 해야 할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것을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할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에게 보통 절제의 덕이 필요한데. 이 절제는 절제의 표상이신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고서는 쉽사리 내 삶에 자리 잡질 못하죠. 그 분은 늘 절제하세요. 우리 안에 필요가 인지되고 고백될 때까지 그분은 한 번 더 기다리십니다.

 

그 절제의 하나님을 내 삶 속에 경험하게 되면서부터, 때론 부재하시는 것 같은 시간 속에서도 신뢰와 그리움으로 그 시간들을 받아들이게 돼죠.

 

그렇게 우리는 충분히 더 말할 수 있고, 따질 수 있는 상황을 맞닥뜨려서도 다음을 위해 한 걸음 물러설 줄 아는 실력을 서서히 가지게 됩니다.

 

, 혀와 행위의 절제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상대방을 인정하는 순간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시간을 인정하는 겸손의 결과인 것이죠.

 

또한 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당시 1세기의 교회의 상황은 누구나 뭐라 할 것 없이 서로 어려운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더러움이 없는 경건과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은 서로 어려움이 공존했던 교회 안에 고아와 과부가 없게 하라는 것이죠. 공동의 책임입니다.

 

우리민족 최초의 사회보장제도가 '진대법'인데. 이 진대법은요. 흉년이나 보릿고개 때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곡식을 백성들에게 빌려 주고 수확기에 갚도록 하는 민생구휼제도였습니다.

, 가난한 평민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남의 집 노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진대법에는 백성을 생각하는 선조들의 애민정신이 담겨져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보다 상위법인 야고보서는 하나님의 어떠한 뜻이 담겨져 있으며,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시는 하루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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