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히브리서 13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un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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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

찬송 : 455(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행함이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

1920년대말 광주 전남 지역의 인구는 200만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 88만명 가량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함으로 가난과 질병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32살의 처녀의 몸으로 한 여인이 그 땅에 들어갑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요안나 쉐핑입니다. 훗날 그녀는 자신의 서양식 이름보다 서서평이라는 한국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것을 더욱 좋아했습니다. 조선 땅에 발을 들여 놓은 후 22년 동안 빈민의 어머니로, 나병환자들의 친구로 일생을 보낸 서서평은 1928년 평양에서 열린 조선간호후 총회에서 이런 설교를 하였습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사랑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제 아무리 십자가를 드높이 치켜들고 목이 터질 만큼 예수를 부르짖고, 기독교 신자라 자청한다 할지라도 구제가 없으면 그것은 참 기독교가 아닙니다라고 말입니다. 서서평 선교사는 자신이 말한대로, 글로 남긴대로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 놓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서평의 삶의 모습은 한사람의 유명한 선교사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것이 아니라 천천히 평온하게 주님의 길을 걸어간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함께 읽은 13장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째,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은 계속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형제, 자매를 잠시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사랑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반복적이요 지속적인 사랑,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말합니다.

둘째,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고 말합니다. 1세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움직였습니다. 그들든 돈이 없었기에 비싼 여관을 이용할 수도,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었씁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떠도는 이들을 집으로 모셔들여 환대하고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의 일임을 함께 나눕니다.

셋째, 한 지체의 고통에 동참하라고 합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많은 자들이 핍박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들의 고통과 핍박을 외면하지 말아야 함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의 한몸된 지체로서 함께 아파하고 책임을 져야 함을 말합니다.

넷째, 그리스도인은 거룩해야 함을 말합니다. 거룩한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요구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결혼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기고, 음란함을 버리고 주님이 원하시는 거룩함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섯째,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돈은 힘이 있습니다. 돈은 믿음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돈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유해 질 수 있을까요? 있는 바에 자족하라고 권면합니다. 무엇보다 6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돕는 자이심을 알고, 그 믿음으로 승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섯째, 믿음의 선배를 본받으라고 전합니다. 복음은 사람을 통해 전달되어 집니다. 이 복음을 전한 선배들의 삶은 우리에게 이 복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라고 권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삶의 결국, 즉 믿음으로 인한 순교의 삶을 말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켰는지를 주의 깊게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말합니다.

일곱째,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임을 굳게 붙잡고 흔들리지 말라고 합니다. 예수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는 진리이십니다. 믿으십니까? 그러나 이 유대주의의 의식과 법들이 마치 진리인양 성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고, 영원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지도자와의 관계에서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너희 영혼을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한 마리의 어린양을 살리기 위해 생명을 던진 목자와 같이 성도와 교회를 섬긴다는 것입니다. 그 헌신된 사역자들과의 관계에서 그 권위를 인정하고, 신뢰함으로 순종하고 따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온전함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입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전한 권면 하나 하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 위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모습이 아닐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를 따르는 이 길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사실 불가능한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브리서 기자는 겸손히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또한 기자도 성도들을 위하여 중심을 다하여 기도를 드립니다. 이 기도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함께 하십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주신 이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정과 직장, 교회 공동체 안에 전하는 생명력 있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서로를 향한 진실한 기도를 통해 서로가 하나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

1.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기억하고 행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내일 드려질 주일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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