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구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 찬송 :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우리의 상태
존 칼빈은 [기독교강요] 1권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의 유기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인간에 대한 지식이 깊어질수록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알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없이는 그 어떤 소망도 발견할 수 없는 인간의 죄와 허물을 보게 됩니다. 오늘 에베소서 2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들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리셨도다’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의 상태는 어떠했습니까?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는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행하는 삶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떤가요? 믿음의 자손이라 불리워지는 유대인들도 육체의 욕심과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본질상 진노의 자녀의 상태였음을 말합니다.
우리를 살리심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변화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이 우리를 향하였습니다.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허물로 죽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은혜로 구원함을 받은 것이라고 방점을 찍어 말합니다. 이 은혜만으로도 족한데, 이 은혜만으로도 감사한데, 우리를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전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갖고 살아가도록 우리를 인도하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구원에 대하여 바울은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것이 우리의 행위입니까? 우리의 의로부터 기인한 것입니까? 오직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11절부터 22절까지 바울은 “그러므로 생각하라”라고 합니다. 여기서 생각하라는 기억하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이방인 성도들을 향하여 기억하라고 전합니다. 너희는 할례를 받지 않았고, 그리스도 밖에 없는 자들이었고, 언약에는 외인이요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지만,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십자가로 말미암아 화목케 되었음을 전합니다. 이제는 외인도, 나그네도 아니고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으로 불리워진다고 선언합니다. 이 모든 일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있습니다. 주의 보혈이 우리를 정결케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막힌 담을 허무시고, 우리를 얽매이던 모든 것에서 풀어주는 참된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상태는 좀 나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비참함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신분과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은혜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하루,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겸손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언드립니다.
[ 기도제목 ]
1. 값없이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묵상하는 하루되게 하소서
2.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정체성과 신분으로 감사함으로 일어서는 삶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