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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4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

찬송가 : 191내가 매일 기쁘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비롯한 구약의 율법들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죄악됨과 연약함은 율법을 완전히 지키며 살 수 없었고, 결국 율법에 메여 종노릇하며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아무리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의 능력을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아무리 도덕적으로 뛰어난 인격과 실력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완전하심의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는 한 없이 부족한 인간일 뿐인 것이지요. 그래서 인간의 행동과 노력이 강조되면 될수록, 인간은 율법에 메여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행위가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지킬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진 것입니다.

 

4절에 때가 되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셨다고 했습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져버린 인간의 시간 속에, 인간의 행위의 역사 속에, 하나님이 아들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여기서 때는 크로노스의 시간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말하는 카이로스와 반대되는 개념이지요. 카이로스의 시간 하나님의 때에 아들을 보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 아들을 보냈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시간 속에서 일하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족한 인간의 시간, 불완전한 우리의 행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충만하고 완전하신 예수님을 보내심으로 율법을 완성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4절의 이어지는 내용에 아들을 보내시는데 여자를 통해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율법의 종이 되어 살아가는 자들을 자유케하기 위함이며, 당당한 아들이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마서 815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우리가 읽은 갈라디아서 46절 말씀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로 부르셨고, 우리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더 이상 율법의 행위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6절 말씀에 아들의 영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다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317절 말씀에는 주는 영이시기 때문에 주의 성령이 계신 곳에 자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유를 주시는 성령이 우리마음에 계시며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자유의 이름, 아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시는 인간의 시간이 지배하고 우리의 행위가 높아지는 천박한 초등학문의 때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비록 세상에 속해 살아가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22절부터 아브라함의 두 아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과 이삭입니다. 이스마엘은 여종 하갈의 아들로 육체를 따라 나왔으며, 이삭은 자유자 사라의 아들로 약속을 따라 나온 아들입니다. 24절에 바울은 이것을 두 언약으로 보았습니다. 하갈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옛 언약을 상징하며, 사라와 그의 아들 이삭은 새 언약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28절에 우리는 더 이상 옛 언약의 율법에 얽매어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이삭과 같이 새 언약의 약속을 받은 자녀임을 말해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하루는 인간의 시간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육체를 따라,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세상과 사람들로 인하여 고통을 받기도 하고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과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완전하고 연약한 인간이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자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는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아들의 영, 주의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부어졌음을 기억하시고 아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는 당당한 자유자로 이 땅을 살아가십시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의 삶, 그리고 우리 교회와 가정, 자녀들의 삶에 자녀됨의 은혜가 충만하게 넘쳐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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