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고린도후서 1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pr 13,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린도후서 12약함을 자랑하는 것이 우리의 능력입니다

찬송가 : 563예수 사랑하심을

 

고린도후서 12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영적 체험을 말하며 편지를 시작합니다. 1절에 바울이 받은 환상과 계시를 자랑하겠다고 합니다. 그 내용이 2-4절에 나옵니다. 셋째 하늘에 올라간 경험을 말하는데, 이것은 소위 천국을 경험한 것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바울 자신이 경험한 영적 체험을 마치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처럼 제 3자의 입장에서 말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왜 자신이 경험한 영적 체험을 다른 사람의 시점을 빌려서 이야기 할까요? 5절에 보면 그 이유가 나옵니다. 바울은 영적 체험을 한 것에 대해 충분히 자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런 것보다 약함을 자랑하겠다고 말합니다. 5절을 자세히 보면 두 가지 서로 다른 자랑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영적 체험에 대한 자랑이고, 또 하나는 약하고 부족함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영적 체험도 있었고 육체적인 연약함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가 자랑할 수 있는 가짓수는 다른 어떤 사도나 교회들보다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바울이 회심할 때의 사건만 보아도, 그는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체험을 했던,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7절에 그는 스스로 고백하기를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7절의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이것은 바울 자신의 신앙 경험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경험한 것이 많고, 내가 가진 것이 많고, 내가 할 일이 많고, 등등 내가 중심이 되는 신앙으로 흘러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고,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9절에 바울은 내 은혜가 족하다고 말하며, 그 이유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지기 때문이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신의 약함이 그리스도의 능력을 드러내는 통로임을 깨달았습니다. 십자가의 부활의 영광은 죽음을 통과해야 나타나는 능력입니다. 바울의 영광, 우리 교회와 가정이 바라보는 부활의 소망은 죽음과 같은 고백, 약함을 고백하는 과정을 통해 주어지는 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자신이 가진 사도로서의 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감추고 싶은 연약함을 자랑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것과 그것을 통해 드러나는 십자가의 능력은 이어지는 11절 이후의 고린도 교회에 중요한 말씀으로 전달됩니다. 왜냐하면 고린도교회에는 자신이 가진 육체적 연약함이 아니라, 육체적 능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교회가 가진 문제점들에 대해 바울은 20-21절에서 요약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20절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거만함과 혼란이고 21절에 육체적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사도 중의 가장 작은 자임을 스스로 밝히며, 육체적 연약함 속에 있는 불완전한 사도임을 말합니다. 이것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빠져있는 잘못된 신앙 자랑을 지적하며 회개하고 다시 한 번 십자가 앞으로 나와 그리스도의 능력을 회복하기 바라는 바울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19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희는 이때까지 우리가 자기 변명을 하는 줄로 생각하는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말하노라 사랑하는 자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니라바울의 권면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고백입니다. 이것은 바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린도교회와 가정을 위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을 통해 깨닫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개인의 약함을 자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개인의 약함을 자랑하는 것을 통해 교회와 가정이 다시 한 번 십자가 앞에서 바로 세워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약함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랑하시길 축복합니다. 약함을 자랑하는 것은 천국을 경험한 자랑보다 낫고,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 연약하고 부족한 저와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우리 교회와 가정이 바로 세워지는 시작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능력이 저와 여러분의 연약한 인생을 통해 드러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가정교회별 테니스대회를 위하여

청년부 바탐선교를 위하여

 

 


Articles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