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7장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찬송가 :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1절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모든 계획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시며 우리를 항상 지켜보고 계신다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간접적인 증거입니다. 바울이 디도를 통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보낼 때에 이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행동과 말을 돌아보아야 함을 말하는 내용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었던 것이 교회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2-4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영접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함께 죽고 함께 살고자 한다는 바울의 고백은 세상의 경쟁에 익숙한 우리에게 있어서 좀처럼 이해하기 힘듭니다. 너 죽고 나 살고의 원리가 더 익숙하지요. 결국 우리 마음에 있다는 함께 죽고 함께 산다는 신앙의 원리는 결국 죄인인 저와 여러분과 같은 인간으로부터 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죽고 사는 원리는 십자가의 원리이며, 이것은 십자가의 예수께서 죽었다 살아나셨다는 믿음의 원리로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은 역시 하나님을 두려워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형제를 받아들이는 것도,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십자가의 원리도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5-7절은 바울의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디도가 가져온 고린도교회 소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회개의 메시지를 듣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습니다. 이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자신의 삶을 돌이킨 것은 바울의 말을 하나님의 말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교회와 성도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바울의 충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한 것입니다. 7절을 읽습니다.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말씀에 반응할 때 주어지는 회개의 삶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기쁨과 행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우리의 삶에 열매로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8-12절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회개의 기쁨으로 이어짐을 7절 말씀 통해 알 수 있었는데, 10절에서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 회개로 이어짐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절 말씀 읽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우리 모두는 하루를 살면서도 수많은 근심을 안고 지냅니다. 그리고 우리의 근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세상 근심이며 이것은 사망을 이룹니다. 둘째는 어떻게 주님의 뜻대로 살까, 내가 지금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고 있을까, 우리 가족과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까에 대한 근심입니다. 비록 연약하고 부족한 근심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입니다. 그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있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12-16절은 기쁨이 넘쳐나고 있음을 말합니다. 바울의 기쁨이고, 디도의 기쁨이고, 고린도교회와 성도들의 기쁨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향한 같은 마음을 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12절에 바울은 자신의 편지의 목적이 하나님 앞에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의 마음도 그 마음을 전달하는 디도의 마음도 하나님 앞에서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형제를 대하고 가정과 사회 앞에 있었기 때문에 고린도교회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 또한 하나님 앞에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세상 근심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가지고 살아가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며,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고린도교회가 회개하고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 중심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가정과 교회의 변화에도 그 중심에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복된 하루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OMTC 2단계 선교훈련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