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교회]삶의 나눔 - 안정숙 집사님

by Hannah8501 posted Mar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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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선 우리 모두를 한 사람, 한 사람 특별하게 창조하셨다.

요즘 이 생각을 가지고 사람들을 바라봅니다.그러면 하나님의 특별한 창조물인 제 주위의 사람들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특별하고 아름답게...나와 다른면들, 내가 갖지못한 모습, 예전엔 이해가 안되었던 모습도 이젠 특별하게 다가오고
그면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선 한사람, 한사람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셨을뿐 아니라, 또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나주시고 이끌어주셨습니다.
각기 갖고있는 다른 삶 속에서의 하나님의 이야기들...

저또한 저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크나큰 아픔 가운데 제게 다가오신 하나님,
부모님 큰 반대에도 하나님을 찾게하신 하나님,
그러나 정말 나를 철저히 홀로 두신 하나님,
내가 믿고 기대고싶은 사람들은 다 떠나게 하신 하나님,
정말 힘들게 돌아돌아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오시게 하신 하나님,

제게 신앙은 눈물이였고 고난이였고 원망, 두려움이였지
기쁨이나 평안이 아니였습니다.

그랬던 제가 요즘 참으로 평안하고 기쁨가운데 머물고 있습니다.
여전히 두려울때도 있고, 힘든 삶의 여정을 걷기도하지만
그런 시간조차 온전히 주님 안에 머물러 있으면 모든 시간이 축복임을 압니다.

제가 이 온전한 자유함을 누리기까지 주님의 많은 이끄심과 훈련이 있으셨죠.
특별히 작년 여선교회를 섬겼던 시간을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순종의 기쁨으로
정말 큰 은혜를 받았냐구요??
물론 돌이켜보면 정말 큰 은혜의 시간이고 값진 시간이였지만
그때의 순간 순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갑작스레 싱가폴을 떠나신 회장님의 빈자리를 거의 낙하산격으로 대신한 저는 저에 대한 기대치를 저멀리 내버리고 시작했지만은 쉽진않았습니다.

일이라면 일당백에 순종의 기쁨으로 부족한 저를 따라와주었던 임원님들과 여러모로 도와주신 도움의 손길로 일이 힘들었던건 아니였어요.

겉으로 보기엔 평안해 보였을수도 있었지만, 저의 내면이 매일 매일 소용돌이쳤죠.
제 밑바닥에 내려앉아서 제가 그냥 외면하고픈 제 안의 저와 매일 마주해야했어요.

제 안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 나약함, 교만, 두려움, 망상 등
온갖 감정을 마주대해야했고 하루하루 기도없인, 주님의 도우심없인 살아갈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저는 제 안의 저와 마주하며 하나하나 십자가에 못박는 작업을 해야했어요.

그렇다고 지금 제가 뭐 그리 대단하게 변한것도, 온전해진것도 아니고,여전히 부족하며, 여전히 성숙하지 못하며,여전히 실수하며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예전엔 하나님을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났는데, 요즘은 감사와 기쁨, 찬양이 넘치는게 달라진점이라고 할까요??

이 글을 쓰고 있노라니 선교관의 부엌이 유난히 그립습니다.
우리 임원님들과 깔깔대며 웃고 또 울기도했던 그 부엌이 유난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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