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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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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의 생명 되신 주(찬송가 380장)

말씀 : 로마서 12:1~21


오늘 말씀을 묵상하기전에 먼저 단어의 정의를 하나로 통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단어는 변화입니다. 여러분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변화되었다는 말을 언제 사용하십니까? 안하던 일을 하기 시작할때,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보일때 우리는 변화되었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말하는 변화된 그리스도인을 조금전의 정의처럼 사용하게 되면 우리는 앞장에서 바울이 말하는 은혜를 또 오해하게 됩니다. 이전의 것은 다 버리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사는것이 그리스도인이다 라고 여겨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또다른 멍에를 짊어지는 것처럼 버겁습니다. 12절에선 환난중에도 참으라고 하고, 14절에서는 나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고 하고, 19절에서는 원수를 갚지도 말라고 할뿐 아니라 20절에서는 그 원수를 돌보아 주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율법에서도 용인될 수 있는 것을 새사람이 된 성도들은 안된다고 하는 것이기에 더 큰 짐으로 바라볼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변화라는 이 단어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의 기본적인 전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1절과 2절의 말씀에 다 나와있습니다. 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절과 2절은 같은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1절은 너희 몸을 거룩한 산제물로 드려야 한다. 그것이 영적인 예배이다 라는 말입니다. 2절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라는 말입니다. 다른 것 같은 이 말씀은 1절의 말씀을 2절이 풀어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기에 같은 내용인 것입니다. 

당시의 세계관에서는 믿음이 좋다는 최고의 자리에 인신제사가 실제로 존재하였습니다. 신을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데 크게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 당시 이방나라들의 종교 모습입니다. 그런 사고에서 1절의 말씀을 당시 세계관에서 듣는다면 당연히 실제 사람을 제물로 마치는 것이 새로운 믿음의 제시로 여겨질 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서둘러서 이것이 제사가 아니라 영적인 예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더 오해를 없애주기 위해 2절의 실제적인 적용까지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바울은 2절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은 지금 이 사람들의 신앙을 본받지 말아라. 우리가 드릴 영적인 예배라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인신제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라고 실제적인 적용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변화를 받는다는 것은 수동태 명령으로서 다른 이에 의해 계속적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분별한다는 단어는 시험한다 인정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여기서는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뜻이 아닌 하나님을 인정한다, 받아들인다로 해석해야 합니다. 즉 사도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이 드려야하는 영적인 예배는, 성령하나님에 의해 선포된 변화를 계속적으로 경험함으로 하나님의 기쁘시고 온전하신 뜻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삶속에 말씀으로 가르쳐주신 그 의미를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삶을 실제적으로 살아감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영적인 예배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적인 예배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이 3절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드리는 영적인 예배는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드리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내 능력을 넘어서는 것을 드리는 것이 예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서는 것이 예배드림이 아니라는 이말, 당시 종교관에서는 혁신적인 말씀입니다. 모든 종교가 나의 능력을 넘어서는 크고 높은 헌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세상 종교가 말하는 그러한 모습은 믿음이 아니며, 그러한 열심이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적합한 믿음의 분량을 주셨기에 첫번째로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것, 두번째로 그 모습을 최선을 다해 사용하는 것이 새롭게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며, 이것이 성도들이 드려야하는 영적인 예배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결론으로 바울이 말하는 영적인 예배의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9절과 21절의 말씀입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것처럼 사랑하고 그 사랑을 표현하는 것, 그래서 악을 버리고 선에 속하려는 것, 그것이 바로 성도가 함께하시는 성령하나님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며 누리고 드려야하는 영적인 예배인 것입니다. 이 사랑과 이 몸부림이 있다면 지금 조금 부족해보여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마음에 그리고 있는 그 온전한 선함은 주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이루어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세상이 말하는 기준으로 신앙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은혜대로, 나에게 허락하신 믿음의 분량대로 신앙생활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에 비추어 온전하려지려는 신앙을 소유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우리에게 알게하시는 그 선함으로 악을 미워하고 악에게서 승리하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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