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거절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선하심
• 찬송 : 549장 (내 주여 뜻대로)
사도행전 16장은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바울의 제자이자, 평생의 동역자인 디모데와의 만남을 기록함으로 16장은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은 점점 확장되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교회는 통일된 믿음의 고백과 굳건한 믿음으로 더욱더 강한 믿음의 공동체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1. 하나님의 거절하심
힘이 붙었을 때 박차를 가해야 하듯이 바울은 아시아 땅에서 더욱 힘차게 복음을 증언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의 중심, 그의 복음을 향한 열정은 흠잡을 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행16:6)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행16:7)
바울이 누구를 위하여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하였던 것이죠? 바로 하나님입니다. 자신의 영광과 영화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분명하게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위해 뜨거운 마음과 열정으로 주님 앞에 헌신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막으시는 겁니다. 주님께서 아니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우리의 마음을 어려워 집니다.
2. 거절함 가운데 순종하는 믿음
이러한 고민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바울에서 드로아에서 하나님이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마게도냐로 와서 우리를 도우라!’라는 환상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환상을 본 후에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자신의 계획과 생각과 달랐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네압볼리를 지나 빌립보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 도착하였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나의 뜻은 무너졌지만, 하나님께 순종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선택했지만, 여전히 답답합니다. 이러할 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기도하는 것이죠. 바울은 기도하러 강가에 나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자들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아주 평범한 현장 가운데 성령께서 개입하여 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루디아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 여인과의 만남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이방선교의 역사의 장을 여는 만남이었다는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순종, 고난, 구원의 역사
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뜻하심이 조금씩 비추어지는데 갑자기 또다른 어려움이 다가옵니다.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의 사역을 자꾸만 방해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심히 괴로워서 “예수의 이름으로 나오라!”라고 명합니다. 그러자 오랜 시간동안 귀신에 붙잡혔던 여종이 이제 자유인이 된 것입니다. 참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바로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깊은 감옥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순종하였는데 고난이 다가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고난조차 하나님의 큰 그림속에 드리워진 터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과 실라의 예기치 않은 감옥행을 통해서 죽음을 선택하려던 간수를 살리셨을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구원을 받는 놀라운 역사를 펼쳐 주신 것입니다.
4. 결론 : 거절하심 뒤에 감추어 있는 선하심
하나님의 거절하심은 바울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절하심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더 새롭고 넓은 주님의 사역이 펼쳐졌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계획보다 더 큰 그림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순종할 때에, 믿음으로 반응할 때에 하나님의 계획을 더욱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니다. 칼빈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뜻하신 즉 이루시고, 이루신 즉 선하시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오늘도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우리 나눔과 섬김의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이 되도록
2. 가정교회 지도자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선하심이 이뤄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