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령의 위로하심
찬송가: 190 성령이여 강림하사
앞선 7장에서, 스데반의 일로 유대인들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되었죠. 한마디로, 스데반 집사의 순교를 기점으로 예루살렘교회에 대한 핍박을 가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게 되는 하나님의 섭리임이 나중에 밝혀지죠.
8장에서 빌립이 사마리아성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된 것도, 엄밀히 말하자면 복음의 열정으로 인함이 아니었습니다. 핍박으로 인한 도피처였었죠. 그 당시 유대인들이 가지 않는 이방 땅이자, 역사상 혼혈이라는 이유로 이방인들과 똑같이 외면당하고 차별당한 자들이 모인 사마리아 땅에~~
빌립이 찾아 들어간 것은 사실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도망간 거였습니다. 그 두려움과 도망간 실패의 자리에서 겁쟁이 빌립과 하나님의 일하심이 바로 8장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9장도 마찬가지에요. 다메섹에서 회심한 사울이 20절. 예수를 전하지만은 크게 보탬이 되거나 유익된 증거가 안나와요. 단지 23절.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꾀할 뿐이었습니다. 이에 밤에 광주리를 타고 도망가는 사울의 신세가 나오구요.
그 힘겨운 길을 지나, 예루살렘에 겨우 도착했더니. 먼저 믿은 제자들이 자신을 안 만나주는 겁니다. 간신히 바나바를 통해 인사를 하고 예루살렘에 거하지만은, 29절 유대인들이 사울을 계속해서 죽이려 하는 상황이 반복 됩니다.
이에 사울은 다시 자기 고향인 다소로 도망을 가요. 이것이 바로 예수를 믿은 이후의 사울의 삶이었어요. 즉,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나의 부끄러움과 어리석은 신앙의 행보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고난을 통해 내가 자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차압하시는 하나님의 행전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본문 31절은 이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그리하여~~~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갔데요. 여기서 그리하여는 도대체 앞선 4장부터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성령충만한 제자들이 하나 둘씩 잡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집사 중 스데반이 죽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사울의 핍박이 가속화 되던 때였습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있다!고 성경이 증언해요.
즉 핍박할 자는 여전히 예수를 핍박합니다. 그리고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그대로 전하는 상황 속에서, 교회는 평안하고 든든히 서 가는데~~ 그 근거는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라 합니다.
한마디로 고난이 오고 전하는 자의 능력이 있어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것이 아닌, 나의 지금의 말도 안 되는 상황과 어려움이 오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주를 신뢰하고 경외함으로 걷는 자들로 하여금 교회는 평안하여 지고, 이들에게 부어지는 끊임없는 성령의 위로하심으로 교회는 든든히 서 간다는 것이죠.
이처럼, 주를 경외하고 성령의 위로하심으로 살았던 한 여인의 삶이 뒤이어 나옵니다. 바로 욥바에 사는 다비다라는 여제자에요. 아마 예전 예수님의 승천 이후 소아시아 지역에 복음이 전파될 당시 믿음을 받아들인 여인 것 같습니다.
병의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중한 병으로 결국 다비다는 숨을 거둡니다. 이에, 숨이 완전히 끓긴 도르가의 시신을 교회 식구들이 깨끗이 씻어 다락에 뉘이지요. 하지만 교인들은 이내 도르가를 잃기 싫어 소망 가운데 베드로를 초청해요.
이에, 베드로가 욥바에 이르러 도르가의 시신이 있는 다락에 올라가자. 모든 과부들이 자기가 입고 있는 속옷과 겉옷을 베드로에게 보이면서 다비다가 해준 옷이라면서 웁니다.
마치 주를 경외함으로 살다 간 한 여인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주를 경외하는 여인을 살리심으로 모든 성도들과 과부들을 위로함으로 당신의 교회를 든든히 세우심으로 9장을 닫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비다의 죽음과 또한 사울의 실패한 복음 증거의 삶 속에도 여전히 주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위로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함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에 대한 산 증거의 하루가 되는 복된 화요일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교회와 가정의 성령 충만하심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