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주의 말씀 받은 그날 (285장)
사도행전 8장 “속사람”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생겼습니다. 그 핍박의 결과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했지요. 1절을 볼까요? (행 8:1, 개정)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교회에 큰 박해가 임했습니다. 이제 교회가 좀 든든히 세워져 가나 했는데, 박해로 인해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사도 외에는 박해를 피해 다 도망을 갔습니다. 절망적이네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4절입니다. (행 8:4, 개정)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8절을 볼까요? (행 8:8, 개정)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선교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교회의 지원을 받는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박해를 피해 도망을 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선교는 하나님께서 끌고 가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상황은 절망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그들을 통해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용하신 사람이 빌립입니다. 빌립은 초대교회가 선출한 ‘일곱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흔히 일곱 집사라고 부르지요. 빌립이 사마리아성에 가서 예수님에 대해 전파했습니다. 그러자 빌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복음이 전파될 때, 좋은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왜곡시키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있기 마련이죠. 그 사람이 바로 시몬이었습니다. 시몬은 마술사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마술사가 아니고요.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주술사 같은 사람! 그러니까 신비한 능력을 일으켜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그런 사람이었지요. 9절을 볼까요? (행 8:9, 개정)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무엇인가 신기한 이들을 행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호기심을 갖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이 사람을 신비롭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뿐이었죠. 마술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그들에게 기쁨과 자유를 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갑자기 이 자리에서 공중부양을 한다면, 여러분은 놀라겠죠.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여러분의 삶에 기쁨이 찾아옵니까? 평안함이 찾아옵니까? 여러분의 삶이 변합니까? 아니죠. 우리 삶이 변하고 진정한 기쁨을 누리는 길은 기적이 아니에요. 예수님을 만날 때에 비로소 우리 삶은 변합니다. 12절입니다. (행 8:12, 개정)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예수님의 이름을 들은 사람들이 우상숭배와 헛된 행실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청중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이제부터는 우상을 떠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제자가 되어 그 분의 가르침대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행위이지요. 예수님을 만남으로 그들의 삶의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영적 부흥과 거룩한 의식에도 거짓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마술사 시몬이지요. 마술사 시몬도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이 신기했나 봅니다. 심지어 시몬도 세례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여전히 빌립이 행하는 표적이나 능력들에만 있었습니다. 18-19절을 보겠습니다. (행 8:18-19, 개정)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라고 나와 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을 때, 무엇인가 가시적인 현상들이 일어난 듯 합니다. 마술사 시몬은 성령의 역사를 돈 주고 살수 있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을 돈주고 사려고 했습니다. 이런 시몬을 베드로는 이렇게 책망합니다. 20절입니다. (행 8:20, 개정)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하나님의 능력은 외형에 변화시키는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 내면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킵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속사람이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하도록
2. 예수님의 사랑이 필요한 이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