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누가복음 2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Nov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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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예수는 나의 힘이요 (93장) 

누가복음 22기도

 

누가복음 22장부터 23장은 예수님 공생애의 마지막 부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2장이 길죠? 그런데 시간 상으로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7절부터 71절까지는 불과 몇 시간 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몇 시간 동안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요예수님과 제자들은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을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이죠. 애굽에서 탈출한 해방의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 유월절에는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었거든요. 그래서 이 떡을 먹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고난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아주 의미있는 절기이죠. 그런데 이 절기를 앞두고 유다가 배신을 합니다.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님을 팔아 넘겼습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과는 별개로 유월절 절기는 진행되고 있었지요. 예수님과 제자들은 만찬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성만찬을 제정하십니다. 19-20절을 보겠습니다(22:19-20, 개정)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기독교에서는 두 가지를 성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례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찬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의 노예상태에서 해방된 것처럼, 성찬은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된 것을 기념하고 함께 기뻐하는 것이죠. 아주 의미있고 감동적인 순간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또 사고를 칩니다. 24절을 볼까요(22:24, 개정)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이것이 지금 처음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946절에 서로 누가 하는 다툼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또 같은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사람의 본능인가봐요. 누가 높고 누가 낮고 이것을 굳이 따져야만 하나 봅니다. 왜요? 높은 사람은 대접을 받잖아요. 높아지면 낮은 사람보다 더 편하죠?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27절입니다(22:27, 개정)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공동체에서 다스리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스스로 종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섬기는 자가 오히려 큰 자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말은 쉽죠.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습니까? 말로는 다 하죠. 그러나 우리는 인간적인 욕심, 유혹에 너무나도 취약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고요.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도 이러한 유혹에 취약했습니다. 겉으로는 믿음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할것처럼 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넘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죠.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31절을 볼까요(22:31, 개정)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다급하게 베드로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사탄이 너를 시험한다고 경고하십니다. 밀 까부르듯 한다는 말은,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할 때 칩니다. 그것을 키질한다고 하는데, 그것으로 알곡과 쭉이를 구분합니다. 즉 이 말은 참된 제자로 서느냐 거짓된 제자로 넘어지느냐를 구분짓는 사탄의 시험입니다. 이런 시험을 어떻게 이겨낼 까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32절입니다(22:32, 개정)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시험에 넘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서두에 22, 23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시간들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을 예수님께서도 아시죠. 앞으로 나에게 남은 시간이 몇 시간 밖에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 중요한 시간에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십니다. 38-40절입니다(22:39-40, 개정)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습관을 따라 가셨다고 나와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습관화된 기도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특별히 이 기도는 결코 쉬운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땀이 핏방울 떨어지듯이 치열하게 기도를 하셨습니다기도를 마치신 후에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들에게 잡히십니다. 대제사장들에게 심문을 받으시죠. 그렇게 고난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날에 겪은 일들은 참으로 암담합니다. 한 제자는 자신을 팔았고요. 한 제자는 자신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서로 누가 크냐며 싸웁니다. 그리고 억울하게 심문을 당하고 계십니다암울한 상황이지요. 하지만 그 속에서 굴하지 않고 묵묵히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고 계십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여러차례 스스로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도가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날까지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말씀이죠. 기도를 통해 우리를 시험을 이깁니다. 기도를 통해 섬김을 실천합니다. 기도를 통해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갑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힘 주시기 때문이지요.


기도제목 

1. 태국 의료선교를 위하여

2. 청년부 체육대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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