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누가복음 1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407 장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누가복음 1장 “두가지 큰 기쁨”
누가복음은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쓴 편지형식으로 기록된 복음서입니다. 누가는 바울의 동료였으며 바울의 전도여행에도 동참했던 인물입니다. 데오빌로가 누군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물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근거나 이유는 없습니다. 누가복음의 1차 독자는 데오빌로이지만, 누가는 데오빌로와 같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도 저자가 염두해둔 1차 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들보다 생생한 세부 묘사를 통해 예수님의 기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80절의 적지 않은 분량의 1장의 내용은 예수님의 탄생 전 이야기들로, 세례요한의 출생과 예수님의 탄생 배경이라는 큰 두가지 기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두가지 큰 기둥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큰 기쁨 2가지를 나누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서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가득차 있어서, 우리는 세례요한의 비중을 간과하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물론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세례요한을 비교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세례요한도 구속역사에 있어서 결코 가벼운 인물은 아닙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사가랴에게 나타나 세례요한의 출생을 예언할 때에, 17절에 엘리야에 대해서 언급하지요. 구약성경의 마지막 말라기 4장 5-6절에 보면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엘리야를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그는 구약과 신약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자였습니다.
세례요한의 출생을 예언했던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합니다. 35절에 이 일은 성령이 마리아에게 임하셔서 가능케 된것이라고 하죠.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세례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만났을 때, 엘리사벳이 성령이 충만하여, 마리아가 복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46절부터 55절까지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리지요.
마리아의 찬양 중에, 49절에 능하신 이가 자기에게 큰 일을 행하셨다고 기뻐합니다. 그 큰일은 무엇이죠? 바로 우리 모두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잉태한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잉태하여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인류 역사상 오직 마리아만 받은 은혜이고 기쁨입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게끔 하신 성령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닮아가야할, 하나님의 자녀들을 마음 속에 품고, 때로는 마음에 품은 그들로 인하여 힘든 시간들을 견뎌야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때에, 다시 태어날 때에, 누리는 기쁨과 감사를 우리는 오늘날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이 태어난 후 사가랴가 성령이 충만하여 예언한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세례요한의 삶이 큰 목표이자 방향성은 76절에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길을 준비하는 것은 77절에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인하여 받는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었죠. 우리는 세례요한과 같은 선지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다시 오실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의 죄의 문제와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님,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선포하는 것이 바로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이며,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사명인 것이죠.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을 마음 속에 품고, 이 땅에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러 온 세례요한처럼 구원을 선포하며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기쁨과 감사가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영적인 자녀를 마음에 품고 기도함으로 섬길 수 있도록
- 복음을 선포하며 주님 다시 오실 길 예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