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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예수께로 가면(찬송가 565장)

말씀 : 마가복음 10장


예수님은 복음서 전체를 통해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우리의 세계와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는지를 알려주십니다. 구약적 세계관에서 율법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반드시 지켜야할 원리였습니다. 문제는 세월이 흐를수록 이 원리의 이유는 사라지고 형태와 모습만 남게되었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지키는데 정작 그 율법이 가리키는 본질은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이혼에 대한 가르침과 재물이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냐 라는 질문입니다. 당시 유대인중 일부는 이혼은 무조건 간음이다 라고 바라보았고, 또 일부는 조건만 맞으면 이혼은 가능하다고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답도 바리새인과 논쟁을 피할수 없는 질문입니다. 게다가 세례요한이 헤롯의 이혼을 반대하다가 죽었던 사실이 있기때문에 아마도 바리새인은 예수님이 이혼을 반대하면 그것을 확대해석해서 헤롯이 세례요한을 죽였던 것처럼 처단하려고 여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답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짝을 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수 없다. 사람이 나눈다면 그것이 간음을 행하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무슨 목적으로 이혼은 하는가? 예수님의 답은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혼을 하라 하지말아라 이 말씀을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삶을 누가 주관하게 할 것인가? 이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께 다가오는 아이들을 보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자의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위의 말씀과 이어서 생각해보면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확연히 드러납니다. 당시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자녀들이 복의 상징이 되는 것이 바로 그런 시각에서 나타난 의미입니다. 그러기에 자녀들은 철저히 부모의 뜻대로 살아갑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님의 인도와 가르침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천국이 어린아이의 것이라는 이 말은, 아이들이 아버지의 다스림속에서 살아가듯이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고 따라가는 이들에게 속한 것이라는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받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다스림에 철저히 순종하며 인정하며 따라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재물이 많은 사람의 이야기는 바로 이 다스림을 어디까지 확장해야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이 사람은 율법을 확실히 지키고 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고 따라가고 있던 자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는 특정영역은 아니었습니다. 완전한 순종이 아니라 많은 순종입니다. 특별히 이 사람은 돈만큼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이 사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습은 100%순종에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에 100%순종하며 따라가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죄로 오염된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100%순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27절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으니라.”

내 힘으로 100% 순종은 할수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실수 있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이 완전하고 완벽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를 100%완전한 주님의 다스림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은 예쑤님의 죽음과 부활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100%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따라갔던 예수님, 그분의 삶이 곧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자들마져 그 예수님의 삶을 오해했습니다. 높은자리에 앉게해달라고 말합니다. 100% 순종의 삶을 살기 위해 지금 감내해야할 고난은 잊어버린 것입니다. 앞서 이혼을 가지고 트집잡으려던 바리새인처럼 결과만을 보고 높은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다시한번 하나님의 다스림을 인정하는 삶이 어떠한지 정리해주십니다. 43절과 44절에서 예수님은 크고자하느냐? 으뜸이 되고자 하느냐? 그러면 섬기는 사람이 되고, 종이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내 생각대로 하지 말라는 겁니다. 내 경험을 우선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것, 하나님께 100% 순종의 삶을 드리는 것이 이런것입니다. 어린아이처럼 내가 믿는 아버지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내 경험과 내 욕심이 원하는것이 있지만, 주님의 말씀을 먼저 좇아가는 것, 그것이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며, 천국을 소유한 천국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새로운 이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아이처럼 답이신 아버지를 신뢰하고 좇아가는 우리가 되기 바랍니다. 내 생각과 내 경험이 맞다고 고집피우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을 더욱 신뢰하고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종교인이 아니라 신앙인으로 예수님의 지도와 다스림을 받아가며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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