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
마가복음 3장 “군중에서 제자로”
사람들은 볼거리가 있으면 모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여러 이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아픈 사람을 고치셨지요. 또한 굉장히 깊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3장 서두에도 그 사건이 나와있네요. 예수님께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었어요.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전통이 있었죠. 이들이 예수님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시고는 예수님께서 지혜롭게도 이런 말씀을 하시죠. 4절입니다. (막 3:4, 개정)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그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죠. 그리고는 한 쪽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이적을 일으키시고, 깊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여 들었습니다. 7절입니다. (막 3:7, 개정)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많은 군중이 되었지요. 이 군중이 왜 모였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병 고침을 받으려고 왔고요. 어떤 사람들은 신기한 이적을 보고 싶어 왔겠죠. 그게 다였어요. 예수님이 누구인지는 몰라요. 그냥 현상을 보고, 이 현상이 나의 이목을 끄니까 간거죠. 아이러니하게도 귀신이 이런 말을 합니다. 11절입니다. (막 3:11, 개정)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이것이 사실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 여야하죠. 하지만 아직 정보가 부족해서였는지,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 아직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군중으로 존재했죠.
예수님께서는 군중으로 존재하던 사람들 중에서 이름을 불러서 사람을 세우십니다. 열두 제자들의 이름 부르십니다. 특별히 시몬과 야고보와 요한에게는 다른 이름도 더해 주십니다. 이들은 더 이상 군중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서로 이름을 부르고, 인격적인 관계에 들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가 있습니다. 보내서 전도도 하게 하시고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갖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12제자를 세우신 목적이 있습니다. 14절입니다. (막 3:14, 개정)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군중과 제자는 다릅니다. 군중은 모이는 이유가 자신들의 흥미입니다. 무엇인가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흥미롭다. 그러면 사람들은 모여서 군중이 됩니다. 그런데 흥미를 끄는 그 것이 사라진다면, 군중은 자연스럽게 흩어집니다. 그러나 제자는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예수님이 인기가 있든 인기가 없든,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것은 상관 없습니다. 그냥 예수님이 좋으니 쫓아하는거죠. 왜요? 예수님께서 나의 이름을 아시고, 나 역시 예수님을 알죠. 그것이 제자로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 우리의 이유 아닙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그저 한 명의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식사하고 계실 때, 예수님의 가족이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의 친족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격리시키려고 그랬는지, 사람을 보내서 식사하고 계신 예수님을 부릅니다. 사람들이 그러겠죠. 예수님 지금 밖에 가족이 찾아왔는데요? 안 나가 보세요?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죠. 34-35절입니다. (막 3:34-35, 개정) 『[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예수님께서 새로운 가족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 예수님의 새로운 가족이라고 말씀하시죠. 그러면서 자신과 둘러 앉아 있는 이들을 가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군중 속의 익명의 사람으로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알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듣기 원하십니다. 우리와 더 가까워지기 원하십니다. 심지어 우리들을 가족으로 삼기 원하십니다. 기도하실 때에 우리의 마음을 그 분께 드리며, 오늘 하루 그 분과 더 가까워지록 기도하기 원합니다.
기도 제목
1. 주일예배를 위하여
2. 이웃초청잔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