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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마가복음 2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455 장 –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마가복음 2장 “죄인을 위해 오신 예수님”


2장은 4가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문단이 나누어져 있는 것처럼 중풍병자를 고치신 사건, 레위를 부르신 사건, 사람들과의 금식 논쟁, 안식일 논쟁입니다.


예수님께서 1장에서 복음을 전하시고 병자를 고치신 후에 갈릴리 해변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셨죠. 가버나움은 나사렛에서 북동쪽으로 32km 지점에 있습니다. 이 곳에 예수님의 거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가버나움으로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수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집 밖까지 가득 메우게 되었죠.


그때에 한 중풍병자를 4 사람이 메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병을 고치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가 누운 매트 같은 것을 통째로 예수님 가까이 내렸습니다. 


5절에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중풍병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기를 ‘작은 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듣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에 어려움이 생기게 하였습니다. 죄를 용서하는 것은 하나님의 고유한 권한인데 지금 사람 예수가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7절에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했죠. 유대인들에게 신성모독은 심각한 사건이죠. 


그런데 예수님은 이들의 이런 마음까지도 다 아셨습니다. 그래서 9절에 사람들에게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받았다는 말과 이러나 너가 누워있던 상을 들고 가라는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쉽냐고 물으십니다. 무슨 말이 더 쉬울까요? 죄를 용서하는 것과 중풍병을 고치는 것 중에 더 큰 것은 죄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당장 그 결과가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것은 중풍병을 고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일부러 말씀하시는 것이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좀 풀어서 하시면 이렇습니다. “자, ‘너의 죄가 용서받았다’라는 말과 ‘일어나 너가 누워있던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는 말 중에 어는 것이 더 쉽습니까? 말은 당연히 죄가 용서받았다는 말이 쉽죠. 죄가 용서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지금 여러분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죄를 용서하는 것이 더 큰 일인 것을 여러분도 알 것입니다. 내가 죄를 용서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말한 것입니다. 자 이제 눈을 뜨고 똑바로 보십시오. 중풍병으로 누워있는 이여, 일어나 당신이 누워있던 상을 들고 걸어가십시오.” 


그렇게 걸을 수 없었던 중풍병자가 일어나 자신이 누워있던 상을 들고 걸어나갔습니다. 이 일을 본 사람들은 예수님이 병을 고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고, 죄를 용서하는 능력도 있으신 것인가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었죠. 



그 후에, 죄를 용서하는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바닷가로 나가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다가 세리인 레위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여기서 레위는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와 동일인이죠. 그는 세리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레위의 집에서 다른 세리들 그리고 죄인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 때 당시 유대인들은 죄인들과 함께 밥을 먹지 않았죠. 그런데 예수님이 그렇게 죄인들과 밥을 먹자 사람들이 수근거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것을 들으시고 본인이 누구신지 왜 오셨는지 밝히시죠. 자신을 의사로 비유하시면서 건강한 자들이 아닌 병든 자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시죠. 여기서 건강한 자, 의인은 실제로 의인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의롭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가리키지요.


18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금식 논쟁과 안식일 논쟁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와 바리새인들은 금식을 하는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냐며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질문을 통해서 금식보다는 초점을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초점을 맞추십니다. 19절과 20절에 신랑이라면 표현을 쓰시죠. 구약에서 신랑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 신랑이라는 단어를 예수님 자신에게 가져오고 계시죠.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베 조각과 낡은 옷, 새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를 말씀하시죠. 생베 조각과 새포도주는 예수님이시고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는 율법 속에 있는 하나님의 참뜻은 잊어버리고 율법의 형태에만 집중하는 유대인들의 율법을 가리키는 것이죠. 


예수님은 율법과 장로들의 전통에 얽매이지 말고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참 뜻을 알아, 신랑되시는 예수님을 바로 알기를 원하시죠. 안식일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며 이삭을 먹기 위해서 잘랐습니다. 유대인 안식일 율법에 의하면 안식일에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었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함이었지만, 그들은 안식일의 참 의미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모두 존경하는 그들의 조상 다윗의 이야기를 가져오시죠.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에 제사장들 밖에 못 먹는 성전의 빵을 먹고, 다윗과 함께 한 자들도 먹었던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하기 위한 날이 아니라 사람의 영적, 육체적 회복을 위해 선물로 주어진 날임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래서 27절에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28절에 ‘인자’, 예수님도 안식일에 주인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느라, 아이러니 하게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친히 죄인들에게 다가가셨고, 금식과 안식일 논쟁을 통해 율법과 예수님 자신을 올바로 가르쳐 주셨죠. 


우리는 이렇게 새벽을 깨워 기도하고, 말씀보고 기도하고, 예배에 참석하고 찬양하는 아름다운 전통과 습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수단이 되어야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이루어야 하는 거룩은 그러한 시간을 지키기만 하는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을 만나며, 모든 일에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하다 하신 그 거룩을 이루어가는 것이죠. 


오늘 하루 우리를 거룩하다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힘 입어, 우리에게 허락하신 십자가의 길, 거룩의 길을 이루어가는 삶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늘 하루 은혜 안에서 거룩을 이루어가기를

- 복음축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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