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
다니엘 10장 “기도와 기다림”
10장부터 12장까지는 다니엘이 본 하나의 환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절에 보면 언제인지 시기도 나와 있네요. 바사 왕 고레스 삼년입니다. 이 시기라면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구성된 첫 귀향민 행렬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이 때 다이엘은 나이가 많았습니다. 아마다 80세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티그리스 강가에서 다니엘은 3주 동안 고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즉,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금식을 하거나 어떠한 의식을 하고 있었지요. 2-3절입니다. (단 10:2-3, 개정) 『[2]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3]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몸에 기름도 바르지 않았습니다. 근동 지역은 일 년 내내 매우 건조한 기후입니다. 그래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로션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고행의 기간 동안은 몸을 씻는 것도 삼가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환상 중에 천사를 봅니다. 같이 기도하던 사람들이 있었나 봅니다. (단 10:7, 개정) 『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그들은 다 도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니엘만 홀로 한상을 봅니다. 물론 다니엘도 무서웠겠죠. 이런 다니엘에게 천사가 다가와 이렇게 말합니다. 12절입니다. (단 10:12, 개정)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기도의 법칙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시편 40장 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시 40:1, 개정)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기도를 들으시죠. 그런데 우리는 생각해요. 기도를 했는데, 뭔가 즉각적인 응답이 없으면 안 들으시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생각하죠. 안 들으셨거나, 아니면 들으셨더라도 응답이 없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기다리기가 힘들죠. 즉각적인 반응,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합니다. 즉각적인 응답이 없으면 힘들어 합니다. 그런데 말씀을 봤더니,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라고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일하십니다.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천사를 다니엘에게 보내십니다. 그런데 천사가 오다가 길이 막혀서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13-14절을 볼까요? (단 10:13-14, 개정) 『[13]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14]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조금 이해할 수가 없죠? 바사 왕국, 페르시아의 왕자가 어떻게 천사를 막을까요? 이 왕은 인간의 왕이 아닙니다. 어떻게 일개 왕이 천사의 앞길을 삼주씩이나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학자들은 악한 천사였을 것으로 해석합니다. 페르시아 왕국의 왕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페르시아를 관장했기 때문이겠죠. 그 당시 세상을 다스리던 권세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페르시아 제국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을 겁니다.
왜 막았을까요? 아니 하나님께서는 왜 이들이 막도록 허락하셨을까요? 당장에 미가엘을 보내서 무찔러 버리지 않으시고요? 기다림의 유익이 있습니다. 때로는 기다림이 우리의 신앙을 성숙시킵니다. 우리로 하여금 인내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기다림 속에서도 완성됩니다. 우리는 조급해요. 그래서 당장 이게 응답받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렇게 조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은 우리가 조급해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여유롭게 기다리든지 결국엔 이루십니다. 시편 27편 14절 말씀입니다. (시 27:14, 개정)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우리에게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면 내려 놓으셔도 좋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신뢰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일들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며 하나님의 때에 이루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 시간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청년부 수련회를 위해
2. 장년 세례 및 입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