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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주여 지난밤 내 꿈에(490장)

말씀 : 느부갓네살의 꿈(다니엘 2장)


다니엘서 1장에서는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과 세명의 친구들이 포로된 자였음에도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하고 환관장에게 도움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른 포로들 보다 더욱더 좋아보였을 뿐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학문과 지혜와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은혜로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환경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때였음에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한 이들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은총을 보여줍니다. 3장은 왕의 신상앞에 절하라는 위기가 닥쳐오는 본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풀무불에 던져지는 사건이 생겨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결단과 그러한 결단의 삶때문에 결국 풀무불이라는 죽음의 그림자가 그려지는 암울한 현실의 중간에 오늘 말씀 2장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때 결국 2장의 사건은 다니엘과 세명의 친구들이 풀무불이라는 눈에 보이는 완전한 절망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확신을 받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음을 추론해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니엘과 세명의 친구들이 풀무불을 눈앞에 두고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었던 중요한 사건은 무엇일까요?

함께 오늘 본문 46절과 47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느부갓네살왕이 다니엘에게 절하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바벨론이라는 대제국의 왕이 일개 유대인 포로인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하는 경의를 표한 것입니다. 아무리 불가능한 일을 했다고한들 이모습은 당시의 문화적 배경에서볼때 불가능한 모습입니다. 왕이 세운 신상앞에서도 절해야 할 정도로 왕의 위엄과 능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그곳에서 왕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그것도 포로로 잡혀와 있는 다니엘에게 절을 하였다는 사실은 단순한 절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니엘서의 저자는 이 느부갓네살왕의 행동을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것은 제의적인 존경심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이 보여준 하나님께 절을 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이 엎드림을 통해 드러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최대 강대국인 바벨론왕역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할정도로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여전히 살아 계시며, 여전히 역사를 인도해 가시는 분이라는 이 절대적인 진리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니엘을 통해 힘없는 포로신분의 인물이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사실을 넘어서서 그 하나님은 세계의 지배자인 바벨론 제국의 왕역시도 무릎을 꿇어야 하는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에게 예물과 향품을 더하여 준것입니다. 예물과 향품은 왕이 다니엘 개인에게 보내준 감사의 선물이 아니라 왕이 다니엘의 하나님에게 드린 감사의 제물입니다. 이방인이었지만 느부갓네살왕은 이미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에 완전히 굴복하여서 하나님께 예배할수 밖에 없는 경외심을 경험하였고, 다니엘을 통해 다니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한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다니엘서 2장은 바벨론과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지도와 통치아래 있음을 명확하게 선언하여 주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너무나 강하고 크게 보이고, 하나님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지금이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큼을 느부갓네살왕의 입술과 행동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이 2장에 있었기에,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눈으로 다 목격하였기에 다니엘은 이후로 등장하는 수많은 역경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그 마음을 버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강력해보이는 바벨론의 왕도 하나님앞에서는 한낮 피조물임을 다니엘은 2장의 사건을 통해 완전히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을 굴복시키고,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알게하시기 위해 사람의 지혜로는 불가능한 꿈해석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10절에 당시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이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할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다니엘도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왕에게 2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처음부터 인간의 힘으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이 드러나실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을 지금 사용하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2장에서 만난 하나님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함께 20절에서 23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 도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아무쪼록 오늘 우리에게 다니엘의 이노래가 동일하게 고백되기를 소망합니다. 삶에 있는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승리하신 영광과 권능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하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가 답을 얻음으로 다니엘이 노래하는 이 노래와 같이 세상역사를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이 주시는 수많은 응답을 경험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2. 대한민국의 대선의 결과에 순복하게 하시고, 하나되는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소서

3. 수요기도회에 주의 은혜가 넘쳐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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